4. 악성신생물(암)
1. 정의
정상적으로 세포는 세포내 조절기능에 의해 분열하며 성장하고 죽어 없어지기도 하며 세포수의 균형을 유지한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세포의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면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변하여 불완전하게 성숙하고, 과다하게 증식하게 되는데 이를 암(cancer)이라 정의할 수 있다.
2. 진단
의사의 진찰, 조직검사(생검), 세포검사, 내시경검사, 종양표지자검사, 영상진단검사, 핵의학검사 등으로 진단한다.
하나의 검사로 암이 확진되고 병기를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암의 진단은 여러 검사를 복합적으로 실시하여 의사의 종합적 판단으로 결정된다.
생검
암은 바늘 생검 또는 수술을 통해서 종양 조각을 채취하고 의심 부위의 검체를 채취하는 것을 생검이라고 한다.
생검은 작은 칼을 사용하여 작은 조직 조각을 잘라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속이 빈 바늘을 사용하여 채취한다.
종양 표지자
검진 결과 또는 영상 검사 결과 암이 의심될 경우, 종양 표지자(특정 종양이 혈류로 분비하는 물질)의 혈중 수치를 측정하면 암 진단을 위한 추가적인 증거를 얻을 수 있다. 특정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의 경우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암 재발 가능성을 감지하기 위해 종양 표지자가 유용할 수 있다. 일부 암의 경우 치료 후에 종양 표지자 수준이 낮아졌다가 암이 재발하면 다시 높아진다.
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검진
국립암센터에서 암의 조기발견을 위해 권고하는 국가암검진사업의 내용은 아래 표와 같다.
대상암 | 검사방법 | 대상집단 | 검사빈도 |
위암 | 내시경 위장조영술 |
40세 이상 | 증상이 없는 경우 2년마다 |
간암 | AFP 초음파 검사 | 고위험군 | 매년 |
대장암 | 직장수지검사 대변잠혈반응검사 대장내시경검사 |
40세 이상 50세 이상 50세 이상 |
매년 매년 5년 |
자궁경부암 | 자궁세포검사 | 20~60세 | 증상이 없는 경우 2년마다 |
유방암 | 유방자가검진 유방이학적검사 유방조영술 |
30세 이상 35세 이상 40세 이상 |
매월 2년 2년 |
3. 종류별 증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호발하는 6대암(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의 증상은 아래와 같다.
위암
1.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쓰릴 때가 많으며 명치부분에 통증이 심하다.
2. 윗배가 불쾌하고 더부룩하며 통증이 있다.
3. 구역질, 압박감, 식욕부진이 있다.
4. 빈혈, 설사, 하혈,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
5. 혹이 만져지거나 각혈을 한다.
간암
1. 몸이 노곤하고 소화가 잘 안되며 헛배가 부르고 식욕이 없어진다.
2. 오른쪽 윗배에 불쾌감이 생긴다.
3. 오른쪽 늑골 아래 단단한 돌덩이 같은 것이 만져지며 통증이 있다.
4. 간 부위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밤이면 특히 심하게 나타난다.
폐암
1. 기침이 나오고 가래가 많아지며 목이 쉬는 등, 가벼운 감기증세로 시작한다.
2.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각혈을 한다.
3. 폐렴이 동반되거나 늑막에 물이 고이고 숨이 차 호흡이 어려워진다.
4. 피부의 땀구멍이 좁아지고 피부는 엷어진다.
5. 피부가 어두워 진다.
대장암
1. 항문과 가까운 하행결장에 암이 생기면 혈변, 항문 출혈이 자주 보인다.
2. 상행결장에 암이 생기면 피가 나더라도 변에 섞여 변을 알아보기 어렵다.
3. 변의 굵기가 가늘고 변을 보고나도 후련하지 않다.
4. 항상 뒤가 묵직한 기분이고 변비가 심해진다.
5.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출혈로 인한 빈혈이 오게 된다.
6. 요통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
7. 항문 옆 근육을 만지면 통증을 느낀다.
유방암
1. 통증없는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 같은 분비물이 나온다.
2. 유두나 유방 피부가 함몰되어 있다.
3. 유두 주위에 피부 습진이 생기거나 겨드랑이에 림프질이 만져진다.
4. 유방피부가 웅진것 처럼 느낄 수 있다.
자궁암
1. 성관계 후 출혈이 보인다.
2. 생리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있거나 피 섞인 분비물이 많다.
3. 생리량이나 질 분비물이 많아지며 분비물의 악취가 심해진다.
4. 요통, 하지통, 엉덩이 통증도 있을 수 있다.
4. 종류별 원인
암 발생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흡연, 식이 습관, 음주, 유전인자, 방사선에의 노출, 환경 오염, 각종 약물, 바이러스 감염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현황
우리나라에서 가장 호발하는 암은 6대암(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이며,
남자는 폐암, 위암, 전립선암, 대장암, 간암 순으로 호발하고, 여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순으로 호발했다.
6. 치료
암 환자의 치료는 크게 적극적 암 치료와 완화 의료의 2가지로 나뉜다.
적극적 암치료
암 덩어리를 없애거나 줄이고, 암세포를 죽이기 위한 치료이다.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수술치료,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세 가지로 구분이 되며, 이외에 국소치료법, 호르몬요법, 광역학치료법, 레이저치료법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면역요법, 유전자요법까지 포함시키기도 한다.
완화의료
완화의료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증상을 조절하는데 초점을 맞춘 치료를 말하며, 적극적 암 치료처럼 질병에 초점을 두고 완치를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그 예로 통증치료, 피로치료, 재활치료, 호스피스 완화의료 등이 있다.
암에 대한 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암 치료와 완화의료가 적절히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7. 합병증
공통적인 합병증
통증, 피로, 무기력, 우울감, 빈혈, 구토, 영양결핍, 호흡부전 등
6대 암의 종류별 합병증
위암
식후 복통, 설사, 빈맥(빠른 맥) 저혈당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 위절제증후군과 철분 또는 비타민 부족으로 빈혈
간암
창상 부위의 감염이나 출혈, 일시적인 담즙유출, 황달, 복수 등
폐암
가슴과 팔의 통증과 숨이 차는 증상, 항암화학요법은 오심과 구토, 설사, 변비, 탈모, 빈혈 등, 방사선치료는 피부염, 심신 피로, 식욕 부진, 식도염, 방사선 폐렴 등
대장암
문합부 누출, 복강내 출혈 및 감염, 장유착, 항문 통증, 배변 습관 변화 등
유방암
겨드랑이 부위에 물이 고이는 증상(장액종), 감각 신경 손상으로 인한 이상 감각, 림프 부종
자궁암
자궁주변 조직의 손상으로 인한 배뇨 장애, 배변 장애 및 방사선 치료로 인한 급성 합병증으로는 설사, 방광염 등
8. 예방 및 관리
대한 암학회에서 권장하는 7가지 암예방 수칙
1. 담배를 피우지 말라.
- 담배연기에는 암을 일으킬 수 있는 24개 이상의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
- 암으로 인한 사망자 중 3분의 1이 흡연과 관련 있으며, 흡연은 암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단일 요인이다.
- 특히 폐암은 사망환자의 약 85%가 흡연과 관련이 있다.
- 금연을 한 뒤 10년 후에는 흡연을 계속한 사람에 비해서 폐암의 발병률이 2분의 1로 감소하고, 15년 후에는 6분의 1로 감소한다.
2.지방과 칼로리를 제한하라.
- 고지방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발생율이 높다.
- 지방과 칼로리의 과다한 섭취는 비만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다.
- 비만은 신체의 내분비 체계를 변화시켜 세포 분열을 가속화시켜 암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3. 과도한 양의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라.
- 과도한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구강, 목, 식도 등 특정한 부위에서 발생하는 몇몇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 알코올을 과잉섭취하면 에너지원인 체지방을 고갈시켜 체력을 떨어뜨리며, 체지방이 완전히 없어지면 알코올 자체에서 에너지를 취하기 때문에 면역기능까지 저하된다.
- 특히, 담배와 술을 함께 하는 사람이 구강암과 식도암에 걸릴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높다.
4. 너무 짜고 맵거나 불에 직접 태운 음식을 삼간다.
- 국내 암 발생 1위인 위암의 경우 짠음식이나 소금에 절인 음식이 위점막을 손상시켜 암 발생을 촉진한다.
- 역학조사 결과 동아시아, 북유럽, 서유럽 등 음식을 짜게 먹는 나라의 위암 발생이 미국보다 2~3배 높다는 점은 짠 음식과 암발생과의 연관성을 설명해 준다.
- 숯불에 구운 쇠고기 등 가열로 검게 탄 식품에는 발암성이 강한 벤조피렌 등 여러 가지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5. 과일, 채소 및 곡물류를 충분히 섭취하라.
- 당근, 차, 쑥갓, 시금치, 미역 등에 많은 베타 카로틴은 산화방지, 활성산소 제거, 암세포 증식 억제, 발암억제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고추, 파슬리, 케일, 다래 등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는 발암과정의 초기 단계를 저지하여 정상 세포가 돌연변이 세포로 되지 못하게 한다.
-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이 강하여 베타 카로틴과 함께 암발생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차단하여 세포의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6. 적당한 운동을 하되 무리하지 않는다.
- 일주일에 5일, 하루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 운동은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면역력을 높여주며 혈중 철분이 감소되어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막아준다.
7. 스트레스를 피하고 기쁜 마음으로 생활한다.
-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계의 변화로 직접 암을 일으키거나 암의 진행을 촉진시킨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으나, 스트레스는 암발생 위험을 높이는 흡연이나 알코올 섭취 등 위험한 생활습관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현재 많은 연구에서 스트레스가 면역체계를 변화시키며, 특정 면역세포의 수와 활동이 저하되면서 암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5. 호흡기 결핵
1. 정의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 에 의한 만성 감염병이다.
결핵균은 주로 폐에 감염을 일으켜 ‘폐결핵’이 결핵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신장, 신경, 뼈 등 우리 몸 속 거의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에서 병을 일으킬 수 있다.
2. 진단
① 흉부 엑스선(X-Ray) 검사
결핵 진단에 유용한 방법이지만, 단독으로 결핵을 진단하지는 않는다. 흉부 엑스선 검사를 통해 결핵이 의심되면 결핵 확진을 위해 객담검사를 실시한다.
② 결핵균 검사
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서, 객담 도말검사 및 객담 배양검사를 통해 결핵을 확진한다.
- 객담 도말검사
객담을 슬라이드에 얇게 펴 발라 결핵을 포함한 항산균을 선택적으로 염색한 후 현미경으로 결핵균을 직접 관찰하는 방법으로, 최대 2일 안에 결과를 알 수 있다.
- 객담 배양검사
객담에서 결핵균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 체온과 같은 온도 에서 특수 배지를 통해 결핵균을 증식시켜 검사하는 방법으로, 액체검사법과 고체 검사법이 있다. 액체배양은 약 2주, 고체배양은 약 4주 후 결과를 알 수 있다.
3. 증상
2주 이상의 기침
폐결핵 초기에는 별 다른 증상이 없다가 좀 더 진행이 되면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을 하게 되고 점차 진행하면서 가래가 섞인 기침이 나온다. 기침은 결핵 뿐 아니라 감기, 기관지염, 흡연 등 대부분 호흡기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2주 이상 계속되는 기침은 반드시 결핵 여부를 의심해야 한다.
객혈
객혈이란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 뜻하는 말한다. 병변 내 혈관이 들어있으면서 염증에 의해 터지거나 기관지벽의 모세혈관이 터져서 피가 나오게 된다. 병변이 크지 않더라도 병변 내 큰 혈관 혹은 기관지동맥이 있어 터지면 대량 객혈을 할 수 있다.
무력감과 미열, 식욕부진, 체중감소
결핵균은 매우 천천히 증식하면서 우리 몸의 영양분을 소모시키고, 조직과 장기를 파괴한다. 그렇기 때문에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의 상당수는 기운이 없고 입맛이 없어지며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무력감이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일반적인 증상이다. 체중이 감소하고 미열이 있거나 잠잘 때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
발열
결핵은 일반 감기 몸살과 달리 39도, 40도에 이르는 고열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오후가 되면서 "약간 몸이 좋지 않다" 싶을 정도의 미열이 발생했다가 식은 땀이 나면서 열이 떨어지는 증상이 반복되는데, 전형적인 결핵환자는 잠을 잘 때 식은 땀을 많이 흘려 베게가 젖을 정도가 되기도 한다.
4. 원인
결핵은 호흡기를 통해서만 감염된다. 주로 활동성결핵 환자로부터 나온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침방울에 의해 감염된다.
그러나 감염되었다고 하여 모두 활동성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체내의 면역계에 의해 결핵균이 억제되고 있는 상태를 ‘잠복결핵감염’이라고 한다.
5. 종류
폐결핵에는 1차성 결핵과 2차성 결핵 두 종류가 있다.
1차성 결핵
폐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가래와 함께 결핵균이 섞여 나가 공기 속에 떠다니다가 건강한 사람의 폐에 들어가 바로 병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일차성 결핵이라고 한다.
2차성 결핵
그러나 이렇게 들어온 결핵균이 병을 일으키지 않고 몸에 숨어 있다가 시간이 흐른 뒤에 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이차성 결핵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아이들에게는 1차성 결핵이, 어른들에게는 2차성 결핵이 흔하다.
6. 치료
약물 복용
결핵은 완치할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단, 결핵 치료를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 결핵약을 꾸준히 복용해야만 하며 정기적인 객담(가래)검사를 통해 결핵균이 발견되지 않아야만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치료를 시작하면 체내의 균들이 급격히 없어져서 일반적으로 약 2주가 지나면 전염력이 거의 소실되기 때문에 따로 입원하거나 격리생활을 할 필요는 없다. 결핵의 여러 증상도 치료 2개월이 경과하면 거의 다 사라지게 되는데, 이때 자의적으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결핵균이 다시 증식하게 되므로 절대 약 복용을 중단하여서는 안된다.
7. 합병증
결핵약 부작용
결핵약(항결핵약제) 복용에 따른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은 간독성에 의한 부작용이다. 이외에도 피부 발진, 관절통, 위장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결핵 합병증
기관지확장증, 국균종, 만성기관지염, 폐농양, 폐렴 및 폐암 등이 있다.
8. 예방 및 관리
-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있는 영양섭취로 건강한 체력을 유지합니다.
- 2주 이상의 기침, 가래, 객혈, 발열, 식은땀, 무력감 등 결핵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습니다.
- 평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을 합니다.
- 가족 중에 결핵 환자가 있거나 결핵 환자와 접촉 시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결핵·잠복결핵감염 검사를 받습니다.
- 잠복결핵감염자는 의사와의 진료 및 상담을 통해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받습니다.
- 영유아나 소아는 결핵예방접종(BCG 백신)으로 중증 결핵을 예방합니다.
6. 심장질환
대표적인 심장 질환 : 심부전증, 협심증, 심근경색증, 부정맥질환
6-1. 심부전증
1. 정의
심장에서 폐와 전신에 혈액을 보내는 펌프작용이 저하되어 필요한 양의 혈액 공급이 불안정한 상태를 심부전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만성 순환부전(慢性循環不全)과 같은 뜻으로 해석되고 있지만. 심장 쇠약이라고 말할 때도 있다.
2. 진단
호흡곤란, 피로감 등과 같은 심부전의 주관적 증상과 진찰 및 청진 시 이상 징후, 그리고 혈액검사, 흉부 X선 촬영, 심전도 등의 일반적 검사 및 심장 초음파로 심장 기능 이상이 증명되면 심부전을 진단할 수 있다.
3. 증상
호흡곤란
가장 흔하고 중요한 증상은 숨이 차는 것(호흡곤란)이다. 계단을 오르기만 해도 과도하게 숨이 차고 이것이 지속된다면 심부전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호흡곤란은 주로 심장에 혈액이 정체(울혈)되면서 심실의 충만 압력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심장으로 들어오는 폐 혈관에 혈액이 정체되어 생기고 이로 인해 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
피로감과 운동 능력 저하
심장에서 혈액을 제대로 짜내지 못하므로 피로감과 운동 능력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부종 및 그로 인한 증상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이 정체되면서 부종, 간 비대, 복수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 소변량 감소 및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부종은 주로 낮은 부위(발목, 종아리)에 나타나며 심할 경우 전신 부종이 될 수 있다.
4. 원인
심질환
- 심장 혈관 질환(예, 심근경색 등)이 2/3 정도로 가장 흔한 원인
- 심장 근육 질환(예, 원인 미상이거나 유전적 원인인 심근병증, 바이러스 감염 등의 심근염 등)
- 고혈압, 판막 질환 등
그 외 원인
- 지속적인 과도한 음주
- 극심한 스트레스
- 출산 전후에 원인 미상의 심부전이 발생하는 산후 심근(병)증
- 일부 항암제도 사용 용량에 비례하여 심부전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있음
5. 종류
좌심부전
우심부전은 정맥계를 통해 되돌아온 혈액이 우심방과 우심실을 거쳐 폐로 보내 는 펌프역할을 하는 우심실의 수축력이 저하되어 혈액이 정체되어 전신의 정맥 계에 고이게 된다.
우심부전
좌심부전은 수축에 의해 혈액을 전신 동맥으로 내보내는 펌프의 역할을 하는 좌심실의 수축력이 저하되면 온 몸에 충분한 양의 혈액을 보낼 수 없게 되어 폐정맥에 혈액이 고이게 되어 폐순환계의 울혈에 의한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좌심부전이 초래되면 호흡이 괴로워지고 호흡할 때마다 목에서 그렁그렁 쌕쌕 등 기관지 천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6. 치료
급성이냐 만성이냐에 따라 치료 방침은 다르다. 급성 심부전은 주로 1주일 이내 갑자기 발생하거나 악화된 심부전을 의미하는데, 대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고, 주로 심부전의 원인 또는 악화 요인을 찾아서 제거하고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된다.
급성 심부전의 치료
급성 심부전이 의심되는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진단 과정과 동시에 심부전의 원인과 악화 요인을 감별해야 한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모니터링을 시행할지, 아니면 일반 병실로 입원하여 치료할지 여부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중환자실에서 환자의 혈역학적 상태를 모니터링 할 때는 스완-간쯔 도관(Swan-Ganz catheter)을 목이나 흉부의 정맥을 통해 우측 심장을 지나 폐동맥까지 삽입하는 비교적 침습적인 시술을 종종 시행하기도 한다.
내과적 치료
저염식, 금연, 금주, 규칙적 유산소 운동, 고혈압, 당뇨, 및 고지혈증의 치료는 모든 심부전 환자에게 시행되어야 하는 기본적 치료이다. 활동이 가능한 안정된 심부전 환자는 적당한 휴식과 함께 1주일에 3~4회 정도 운동하고, 운동은 걷기나 자전거 운동 등을 권한다.
약제로는 신경-호르몬 계통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제나 안지오텐신2수용체 차단제(ARB) 약제, 베타 차단제, 그리고 알도스테론 길항제가 있고, 이들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심스럽게 투여되어야 한다.
수술적 치료
심부전의 수술적 치료는 대개 내과적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중증 심부전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 관상동맥 질환에 동반된 심부전에서의 관상동맥 우회술, 늘어난 심장을 잘라내고 용적을 줄여주는 수술, 심부전으로 인해 승모판막이 심각하게 새는 폐쇄 부전증이 있을 때 이를 교정하는 수술 등이 있다.
7. 합병증
- 여러 종류의 부정맥, 뇌졸중(중풍), 급사
- 병이 중증도로 진행되면 주요 장기들의 기능이 함께 나빠지면서 주로 간 기능 부전, 심각한 전해질 이상(저나트륨혈증 등), 신장 기능 부전, 폐동맥 고혈압 등
- 심부전 발생 후 평균 5년 생존율은 남자가 35%, 여자가 50% 정도로 낮다.
8. 예방 및 관리
- 과도한 음주, 과도한 스트레스, 지속적인 빠른 맥박수는 이 자체가 심부전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평소 이를 피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다.
- 기존에 협심증, 고혈압, 당뇨 등이 있는 환자는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6-2. 협심증
1. 정의
심장의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한 곳에서라도 협착이 일어나는 경우,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혈류 공급이 감소하면서 산소 및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심장근육이 허혈 상태에 빠지는 상황을 협심증이라고 한다.
2. 진단
대개 심장초음파를 시행하여 기본적인 심기능을 확인하고, 이에 부가적으로 운동부하검사를 시행한다.
이러한 검사에서 협심증이 의심된다면 확진은 심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 확인한다.
3. 증상
쥐어짜는 흉부 통증
환자는 대부분 급성 통증 또는 운동이나 활동 시에 발생하는 통증을 호소한다. 대개 '가슴이 쥐어짠다', '가슴이 싸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며,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흉통의 지속 시간은 대개 5분 이내이고,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급성 심근경색증과는 달리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혀 밑에 투여하면 통증이 호전되거나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호흡곤란
흉통은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는 운동이나 활동을 할 때,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때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4. 원인
관상동맥 협착
동맥경화증, 혈전증 등으로 관상동맥의 70% 이상이 막히게 되면 심근의 일부가 허혈 상태에 빠지게 되고 협심증이 생긴다.
5. 종류
협심증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는데,
1) 동맥경화증 때문에 만성적으로 협착이 되어서 생기는 협심증을 (만성)안정형 협심증
2) 죽상경화병변이 파열되어 혈전이 생겨서 급작스럽게 협착이 심해져서 생기는 협심증을 불안정형 협심증
3) 죽상경화병변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혈관의 연축에 의해 혈류 장애가 발생하여 초래되는 협심증을 변이형(이형성) 협심증이라고 한다.
6. 치료
협심증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협착이 심한 혈관을 넓혀주는 관혈적 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
협심증에 대한 약물 치료는 향후 협심증이 재발하지 않고 심근경색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또한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에는 혈관 내 스텐트에 치명적인 혈전이 생겨서 혈관이 다시 막히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 약물 치료 목적 중의 하나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아스피린을 포함한 혈압약을 복용하게 된다. 또한 니트로글리세린등의 혈관확장제가 추가될 수 있다.
관혈적 치료
심혈관성형술 및 스텐트삽입술은 요골/대퇴동맥을 통하여 심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 협착된 혈관을 찾아낸 후 혈관 안으로 도관을 삽입하여 풍선과 스텐트라는 철망을 이용하여 혈관을 넓히는 시술이다. 대부분 1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다.
7. 위험요인 및 관리목표
아래 항목은 허혈성 심장질환의 위험 인자들이다.
- 남자 45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
- 고혈압 (혈압이 140/90mmHg보다 높거나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 내당능 이상(경계형 및 당뇨병)
- 고지혈증
- 고밀도 지단백질(High Density Lipoprotein, HDL) 40 mg/dL미만
- 흡연
- 관상 동맥 질환의 가족력 (부모형제 중 남자 55세 이하, 여자 65세 이하의 연령에서 허혈성 심장질환을 앓은 경우)
- 비만
8. 합병증
심근경색증
치료하지 않으면 안정형 협심증은 불안정형 협심증을 거쳐 심근경색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그 이유는 안정형 협심증을 초래하는 동맥경화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동맥경화반이 파열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9. 예방 및 관리
심근경색증, 협심증을 비롯한 허혈성 심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그 위험 인자를 관리하는 것이다. 즉, 고혈압과 당뇨병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금연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요법의 기본은 3-3-3 원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
1) 식이요법은 소식, 채식, 저염식의 3요소가 있으며,
2) 운동요법은 운동 전 3분 예방체조, 한 번에 30분 이상, 일주일회 3일 이상을 하는 것이 좋으며,
3) 생활철학은 금연, 이상적 체중 유지,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의 3요소가 중요하다.
6-3. 심근경색증
1. 정의
심장의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하나라도 혈전증 등에 의해 급성으로 막히는 경우,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서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괴사) 상황을 심근경색증이라 한다.
2. 진단
기본적인 검진과 더불어 대부분은 심전도와 피 검사를 통해서 심근효소 수치를 확인하여 진단한다.
이와 함께 심장초음파 등을 보조적으로 시행, 자세한 확진은 심혈관조영술을 시행해야 한다.
3. 증상
쥐어짜는 흉부 통증
환자는 대부분 급성 통증 또는 운동이나 활동 시에 발생하는 통증을 호소한다. 대개 '가슴이 쥐어짠다', '가슴이 싸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며,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흉통은 대개 30분 이상 지속되며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혀 밑에 투여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협심증과의 큰 차이점이 이 것이다.
4. 원인
관상동맥 협착
동맥경화증, 혈전증 등으로 관상동맥의 70% 이상이 막히게 되면 심근의 일부가 허혈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이 때 심장 근육의 일부가 파괴(괴사)되는 경우가 심근경색증이고, 괴사되지는 않지만 혈관 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가슴에 통증 이 생기는 것이 협심증이다.
5. 종류
부위별
전벽 심근경색증, 하벽 심근경색증, 심한 정도별로는 통벽성 심근경색증, 심근내막에 국한된 심근경색증으로 분류
검사결과별
심전도 검사 결과를 기준으로는 ST절 상승 심근경색증, 비 ST절 상승 심근경색증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치료, 위험요인, 합병증, 예방관리는 협심증과 같다.
6-4. 부정맥
1. 정의
심장의 수축은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심장근육(심근) 세포에 전기 자극이 가해져야 일어난다.
심장의 자극 생성 조직에서 규칙적으로 1분에 60~100회의 전기 자극을 만들고 이 자극이 심근세포에 정상적으로 전달되면 심장의 수축과 확장이 반복되면서 신체 각 조직으로 필요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된다.
만약 심장에서 전기 자극이 잘 만들어지지 못하거나 자극의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규칙적인 수축이 계속되지 못하여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혹은 불규칙해지는데, 이를 부정맥이라고 한다.
2. 진단
대체로 심전도를 통해 확인한다.
24시간 홀터 검사, 심장초음파, 운동부하심전도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여 진단하기도 한다.
3. 증상
심장은 늘 뛰고 있지만 건강한 정상인은 이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부정맥 환자들은 맥박수가 건너뛰거나 너무 빨라지면 자신의 심장 박동을 느끼게 되고 가슴 두근거림을 호소하게 된다.
경미한 가슴 두근거림, 흉통으로부터 실신과 돌연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호흡곤란, 현기증, 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악성 부정맥이 발생하면 순간적으로 심장 기능이 마비되어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다.
4. 원인
- 심장의 선천적인 이상
- 담배, 술, 카페인 등
- 다른 심장 질환(심근경색, 고혈압 등)
- 갑상선기능항진증
5. 종류
기외수축 | 건강한 사람도 가끔 경험하는 심장의 이상박동이지만, 대개는 자각되지 않으며 또 해로운 것도 아니다. 보통 1분간에 60~80회의 빈도로 규칙적으로 수축하는 정상적인 심장이 예정보다 빨리 수축하는 부정맥으로 심장의 조기박동 또는 조기수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과로, 수면부족 등의 유인이 되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
발작성 빈맥증 | 갑자기 맥박이 빨라지는 부정맥으로, 심방성과 심실성인 것이 있다.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숨이 차며 때로는 실신하는 일도 있다. |
심방세동 | 맥박이 몹시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으로 이 상태가 오래 계속되는 경우와 일시적인 경우가 있다. 발작성빈맥 증과 같은 증상이 일어나고, 그때 소변량이 많아지는일이 있다. |
6. 치료
- 원인교정: 금연, 금주, 약물복용 중단, 카페인 섭취의 감소 등
- 약물치료: 베타차단제, 칼슘길항제(칼슘 채널 차단제), 디곡신(digoxin), 항부정맥제
- 제세동기, 삽입형 제세동기: 전기 쇼크로 빈맥성 부정맥을 멈추게 하는 치료
- 인공 심박동기: 서맥성 부정맥에서 인공적으로 전기 신호를 만들어 심장을 뛰게 하는 치료
- 전극도자 절제술: 심장에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위를 전기적 에너지로 절단하는 치료
- 외과적 절제술: 심장에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위를 수술적으로 절단하는 치료
-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부정맥에 의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는 치료
7. 합병증
심근과 뇌의 국소 빈혈, 실신, 돌연사
8. 예방 및 관리
- 금주, 금연, 카페인 주의
- 적절한 운동
- 과로, 스트레스 주의
- 건강한 식이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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