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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chronic disease) 정의/분류/원인/진단/증상/치료/관리 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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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chronic disease) 정의/분류/원인/진단/증상/치료/관리 등

Nellie Kim 2023. 12. 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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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목차

1. 만성질환 정의 및 분류

2. 만성질환 종류별 개요

  1. 고혈압

  2. 당뇨병

  3.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4. 악성신생물(암)

  5. 호흡기결핵

  6. 심장질환 - 심부전증, 협심증, 심근경색증, 부정맥질환

  7. 대뇌혈관질환 -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출혈성 뇌졸중(뇌출혈)

  8. 신경계질환 - 뇌전증, 치매, 파킨슨병

  9. 갑상선장애  -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10. 간질환 - 만성간염(B형, C형), 간경변증

  11. 만성신부전

  12. 정신 및 행동장애 -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1. 만성질환(chronic disease) 정의 및 분류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만성질환을 감염성 질환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비감염성질환(noncommunicable disease, NCD)이라고 표현하며 이는 결핵, AIDS 등 만성 감염성질환(chronic communicable disease)과도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한다. 

여러 만성질환 중 아래 4개 질환을 주요 만성질환으로 지정했다.

심뇌혈관 질환, 당뇨병, 만성 호흡기질환, 암

 

미국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

만성질환은 '경과가 길고 저절로 낫지 않으며, 완치가 어려운 질환' 으로 정의하고 있다. 3개월 이상의 이환기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개인의 생활 습관이나 유전적 요인, 환경 요인 등이 오랫동안 영향을 미쳐 발생하며, 한번 발병하면 최소 3개월 이상 지속하는 질병'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아래의 11개 질병으로 분류했다.

고혈압성 질환, 당뇨병, 정신 및 행동장애, 호흡기 결핵, 심장질환, 대뇌혈관질환, 신경계질환, 악성 신생물(암), 갑상선의 장애, 간질환, 만성신부전증

 

 

 

2. 만성질환 종류별 개요

1. 고혈압

1. 정의

혈압이 지속적으로 정상 기준보다 높을 때를 고혈압이라고 한다.

 

2. 진단

수축기 혈압이 140 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 mmHg 이상일 때

(정상 혈압 :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 모두 120 mmHg와 80 mmHg 미만)

 

3. 증상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뚜렷한 증상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질환을 인식하지 못하고 진단이 되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목 뒤가 뻣뻣하거나 두통이 잦으면 고혈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 뒤가 뻣뻣한 것은 대부분 긴장성 두통 때문입니다. 
혈압으로 인한 두통은 혈압이 매우 높아져 그로 인해 뇌압이 올라갈 때에만 가능하므로 대부분의 고혈압은 두통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일부에서는 코피가 자주 나면 고혈압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것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어지럼증, 두근거림, 피로, 성기능 장애 등이 혈압 상승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증상들은 일상적인 상황 또는 다른 질병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의 특징적인 증상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4. 원인

고혈압은 유전적인 특성이 강한데, 부모가 모두 고혈압이면 자식이 고혈압에 걸릴 확률은 약 80% 정도이며, 이때 나쁜 생활 습관 등 환경적인 요인이 겹치면 고혈압이 더 잘 발생하게 됩니다. 고혈압은 마른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지만, 대개 뚱뚱한 사람들에게 많은데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 지수가 1이 증가하면 고혈압의 유병률은 12% 증가합니다. 

 

5. 종류

 - 본태성고혈압 : 고혈압 환자의 95%가 속하며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고혈압을 말합니다. 본태성 고혈압의 위험 요인은 나이, 가족력과 같이 조절할 수 없는 인자와 생활습관과 같은 조절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이차성고혈압 : 드물게 특별한 원인 질환 때문에 발병하는 고혈압을 말합니다. 이차성 고혈압은 수술 및 약물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6. 치료

 

치료방법은 크게 비약물(일반)요법과 약물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식이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염분(짠음식)섭취를 줄이는 것입니다.
    염분은 혈압 올리는 중요 인자이므로 짜게 먹는 습관을 가진 분은 반드시 싱겁게 먹도록 해야 합니다.
  • 동물성 지방이나 당분의 섭취를 세심히 조심하고 조절해야 합니다.
    고혈압 자체만으로도 동맥경화증을 초래하는데 동물성 지방과 정제된 과량의 당분을 많이 섭취하면 이중으로 동맥경화증을 촉진하게 되므로 반드시 삼가해야하며. 또한 이렇게 함으로써 과체중 비만증의 교정이 가능하여 강압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단백질, 신선한 야채는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학적으로 단백질은 고혈압에 나쁘기는 커녕 혈압에 좋고 활동적인 생활에 필수적입니다. 물론 모든 육류는 동물성 지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많은 양은 곤란하나 동물성 지방이 적은 육류를 한끼에 몇점 먹는 정도는 하등 상관이 없습니다.
  • 고혈압에 채식을 적극 권장하는 이유는 신선한 야채에는 우선 비타민 특히 B,C가 풍부하고 또한 소화되지 않는 섬유질이 많아 대변 량을 많게 유지해 주어 변비를 방지하고 열량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도 만복감을 주며 칼륨의 보급에 의해 나트륨(염분)의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 그밖에 술(과음), 과식 커피. 짜게 절인건어물 등, 사탕, 과자, 각종 자극성 향신료도 해로우니 피하거나 줄이도록 하십시오.
  • 안정 : 항상 정신적 안정을 생각하고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최대한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신적 신체적 과로나 근심, 걱정, 불안. 긴장 등 감정적 충격 등이 유인이 되어 뇌졸중 심근경식증 등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정신적. 신체적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항상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 고혈압이 심하여 심장에 합병증이 있는 경우는 심한 운동은 삼가하고,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가벼운 체조 산책 계단오르기등의 적당한 운동으로 체중조절이 가능하고 혈압이 떨어지므로 항시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금연 : 흡연은 동맥경화를 진행시키므로 해로울 뿐만 아니라 특히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에는 더욱 나쁩니다. 그러므로 담배는 절대적으로 피해야합니다.
  • 목욕 : 갑자기 뜨거운 목욕, 사우나 또는 추운 날씨나 한밤중에 급격한 외출. 돌연한 노출 등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등의 유인이 될 수 있어 위험하니 절대 주의하시고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천천히 하십시오.
  • 변비 : 변비는 혈압을 올리므로 항상 변비를 예방하도록 하십시오.
  • 야채, 과일 미역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섬유질은 변비에도 좋을 뿐아니라 비만해소 및 염분배설에 도움을 주므로 섬유질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 치료의 약물 용법은?

고혈압의 일반적인 주의사항과 함께 약물을 복용함으로서 혈압을 떨어뜨리는 이른바 '약물요법'은 매우 중요한 치료방법입니다.

고혈압의 원인은 아직도 밝혀져 있지 않으므로 고혈압을 원인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고혈압을 일으키는 여러가지 위험인자가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이런 위험인자를 제거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고혈압을 정상혈압으로 끌어내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약물요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혈압이 높을 수록 고혈압에 의한 고통스러운 증상과 합병증의 발생 및 생명의 단축이 심하게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최저(확장기)혈압이 105이상인 경우에는 반드시 약물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최저(확장기) 혈압이 90∼104minHg일 경우 매 2개월마다 혈압을 재서 계속하여 95이상으로 나을 때는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매 2개월마다 측정한 최저 (확장기)혈압이 90∼95mmHg일 때는 비 약물요법을 쓰면서 6개월마다 혈압을 재면서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위와 같은 약물치료의 윈칙이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약물치료는 반드시 의사의 따라 시작해야 하며, 특수한 상황에서는 위에서 말한 원칙이외의 약물치료법도 사용됩니다.

 

일단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 고혈압 환자들은 겨의 일생동안 계속해서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이처럼 고혈압 치료는 일생동안 지속적으로 수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효과가 우수하며 부작용이 적고 복용이 간편하면서 값이 싸고 구입하기 쉬운 약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강압제는 크게 이뇨제. 교감신경 억제제, 칼슘길항제. 혈관확장제 및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 특징적인 장단점과 적응증이 있기 때문에 환자마다 가장 적합한 약물이 다를 수 있습니다.

 

최근 약효가 우수하면서도 부작용이 적고 복용이 간편한 새로운 강압제가 다수 나와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지시에 따라 가장 적함한 약들을 선택하여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철칙입니다.

 

혈압이 잘 조절되거나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하여 고혈압 자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도중에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가 많은데 이 경우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시 너무 성급하게 혈압을 떨어뜨리려고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많아서 치료를 포기하는 예가 많으므로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강압제나 다소간의 부작용이 있으며 이것은 보통 노인과 허약한 환자에게서 심하게 나타나기 쉬우나 투여량이 적거나 타 장기에 질병이 없는 사람은 별다른 부작용 없이 오랫동안 강압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7. 위험요인

 

 

 

 

8. 합병증

● 뇌혈관 질환 : 뇌혈관 질환 환자가 고혈압이 있을 경우 뇌출혈의 위험성이 7배나 높아질 만큼 혈압은 뇌출혈이나 뇌졸중, 뇌경색, 치매 등 뇌혈관 질환과 깊은 관련이 있다.

심장 질환 : 심부전 높은 압력으로 심장이 박동하는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다보면 심장 근육에 무리가 가 심부전이 올 수 있다. 그래서 고혈압 환자의 심부전 발병률이 4배나 높다. 그 외로도 좌심실비대, 협심증, 심근경색, 심방세동이 나타날 수 있다.

● 신장 질환 : 신장질환 고혈압이 지속되면 신장의 모세혈관이 높은 압력으로 인해 손상되고 결국 신장의 고유 기능인 노폐물 여과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단백뇨,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눈 질환 : 고혈압성 망막증 혈압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눈의 망막에 있는 수많은 모세혈관들에 모세 동맥경화가 일어나 혈관이 좁아지게 된다. 심해지면 출혈을 일으켜 망막의 기능이 상실되는 고혈압성 망막증이되고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 혈관 질환 : 동맥경화증 고혈압은 동맥에 경화증을 일으켜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든다. 대동맥 질환, 말초혈관 질환 등이 있다.

 

 

9. 예방 및 관리

대한의학회, 질병관리청은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모든 국민이 실천해야 할 7대 생활 수칙과 실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 음식을 싱겁게 먹습니다

  • 한국인은 하루 평균 약 10 g(나트륨 4 g)의 소금을 섭취하며, 권장 섭취량인 6 g 보다 높습니다.
  • 고혈압 환자가 저염식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심혈관 합병증이 예방됩니다.
  • 하루 소금 섭취량을 권장량으로 줄이면 수축기 혈압은 평균 5.1 mmHg, 이완기 혈압은 2.7 mmHg 감소합니다.
  • 소금 섭취에 따른 혈압 상승 정도를 소금에 대한 감수성이라고 하는데, 고령자, 비만자, 당뇨병 또는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더욱 높습니다. 소금에 대한 감수성이 높을수록 적극적인 저염식을 할 때 혈압이 더 효과적으로 낮아집니다.

2)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 체중과 혈압은 관계가 매우 밀접하므로 식사 조절과 신체 활동 늘리기 등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면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좌심실비대가 있는 환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 체중이 정상보다 무거우면 고혈압이 발생할 확률이 정상의 2~6배까지 증가합니다.
  • 복부 비만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및 관상동맥 질환 사망률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 고혈압 환자가 체중 1 kg을 줄이면 수축기/이완기 혈압은 1.1/0.9 mmHg가 감소됩니다.

3) 과일과 채소를 섭취합니다

  • 고혈압 환자에게 혈압을 낮추기 위한 식사 요법인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처럼 과일, 채소와 생선을 더 많이 섭취하고 지방을 적게 섭취하도록 권고합니다.
  • 수축기 혈압/이완기 혈압이 120 ~159/80~95 mmHg인 경우 DASH 음식을 섭취하면 혈압을 5~6/3 mmHg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 당뇨병이 있고 3개 이상의 심혈관 위험 인자가 있는 환자가 지중해식으로 음식을 섭취하면 혈압을 6~7/2 ~3 mmHg 낮출 수 있으며, 건강한 사람도 혈압을 2~3/1~2 mmHg 낮출 수 있습니다.
  • 생선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비만인 고혈압 환자의 혈압은 더 크게 낮아지고 지질대사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4) 규칙적으로 운동합니다

  •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혈압이 낮아지고, 심폐 기능이 개선됩니다. 또한 체중이 줄고 이상지질혈증도 개선되며 스트레스도 해소될 수 있습니다.
  • 아령 들기와 같은 동적 저항 운동도 권유하지만 무거운 기구를 들어 올리는 운동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 피해야 합니다.

 

5) 금연합니다

  • 흡연 할 때에는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에 의하여 일시적으로 혈압과 맥박이 높아집니다.
  • 흡연은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심혈관 질환의 강력한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가 아무리 혈압을 잘 조절한다고 하더라도 담배를 계속 피운다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피할 수 없습니다.
  • 흡연은 암이나 만성 폐 질환뿐만 아니라 뇌경색증, 심근경색증, 말초동맥 질환 등의 원인이 되는데, 고혈압 환자가 흡연을 하는 경우 더 심각하고 빠르게 이러한 질환이 유발되고 악화됩니다.

 

6) 절주합니다

  • 체중이 가벼운 사람은 소량의 알코올 섭취에도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일반인의 적정 음주량보다 더 적게 마셔야 하며, 과음 시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고혈압 환자의 경우 과도하게 술을 마시면 혈압이 상승하고 고혈압 약에 대한 저항성이 커져서 약의 효과가 줄어듭니다.
  • 하루 적절한 음주량은 알코올 양을 기준으로 남성은 하루 20~30 g(소주 2~3잔) 이하, 여자는 하루 10~20 g(소주 1~2잔) 이하입니다.
  • (알코올 30 g은 소주 2~3잔(1/3병), 맥주 720 mL(1병), 와인 200~300 mL(1잔), 정종 200 mL(1잔), 위스키 60 mL(2샷) 등에 해당합니다.)

 

7)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검진합니다

  • 정기적인 혈압 측정은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여 합병증 발생과 사망률을 낮춥니다.

 

 

2. 당뇨병

1. 정의

체내에서 흡수된 포도당이 세포에서 에너지로 쓰이기 위해서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한데,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우리 몸에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질환

2. 진단

아래 진단 기준 중 1개 이상에 해당되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 당화혈색소 6.5% 이상
  • 공복 혈당 126 mg/dL 이상
  • 경구포도당부하검사 2시간 후 혈당 200 mg/dL 이상
  • 물을 많이 마시고(多飮), 소변을 자주 보면서 양도 많아지며(多尿), 음식을 많이 먹어도(多食) 체중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서 아무 때나 측정한 혈당이 200 mg/dL 이상

3. 증상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고혈당이 심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피곤함, 무력감, 체중 감소, 허기가 져서 음식을 많이 먹게 됨, 물을 많이 마시게 됨, 소변을 자주 보게 됨

 

4. 원인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당뇨병은 ‘2형당뇨병’ 입니다.

가족 내에 2형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직계 가족들의 당뇨병 발생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가족들에 비해 3.5배 높습니다.

쉽게 말하면 당뇨병 발병은 유전과 분명히 관련 되며, 30~70% 정도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뇨병 발생에는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 등도 관여를 합니다. 


따라서 유전적인 성향이 강해도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사전에 예방한다면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부모님이 당뇨병을 앓지 않는다고 해서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전혀 없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유전적 성향은 없어도 생활 습관들에 문제가 있다면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종류

 - 1형 당뇨병 :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세포가 파괴되어 발생하며, 주로 소아에게 발병하나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슐린이 부족하여 생기는 것이므로, 반드시 인슐린 치료가 필요합니다.

 

 - 2형 당뇨병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들의 95% 이상을 차지하며, 좋지 않은 생활습관과 유전 적 요인들이 함께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작용 능력이 정상보다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한 것이 특징입니다.

 

 - 임신 당뇨병 :임신 중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내과적 합병증 중의 하나로, 임신성 고혈압, 난산, 산모의 당뇨병 발생, 분만 시 산모와 태아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손상의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거대아, 신생아 저혈당, 신생아 골절 및 신경 손상 등 출산 전후 합병증도 유발하며, 장기적으로 자녀의 비만과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기타 당뇨병 :   1형, 2형당뇨병 및 임신당뇨병에 해당하지 않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2차성 당뇨병입니다.

 

6. 치료

제1형 당뇨병의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가 필요하다. 제2형 당뇨병의 경우에는 생활 습관 교정을 기본으로 하며 추가로 약물 투여가 필요할 수 있다. 먹는 약의 경우 하루 1~3회 복용하며 약의 작용 시간에 따라 먹는 시간이라든지 부작용 등이 조금씩 다르다.

먹는 혈당강하제는 크게 인슐린 분비 촉진제와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로 나뉜다.

 

인슐린 분비 촉진제는 설폰요소제(sulfonylurea)와 메글리티나이드(meglitinide)계가 있다. 설폰요소제는 흔히 처방되는 약으로, 저혈당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큰 부작용이 없는 편이며, 아마릴(성분: 글리메프라이드 glimepiride), 디아미크롱(성분명: 글리클라자이드 gliclazide), 다오닐(성분명: 글리벤클라마이드 glibenclamide) 등이 이에 속한다.

인슐린은 현재 주사약으로 나와있으며 피하주사로 투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작용 시간에 따라 투여 방법이 다르다. 먹는 약에 비해서 혈당강하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먹는 약을 쓸 수 없는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쓸 수 있으며 용량의 제한도 없지만, 주사침에 대한 거부감, 투여 방법의 어려움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인슐린에 대한 내용도 초속효성, 속효성, 중간형, 지속형등이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

 

초속효성(rapid-acting) 인슐린은 투여 후 15분 이내에 대부분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여 약효는 보통 3~4시간 지속된다. 따라서 식사 직후나 직전에 투여하며, 식후 혈당을 조절하는 데 용이하다. 인슐린 리스프로(lispro), 인슐린 아스파르트(aspart), 인슐린 글루리신(glulisine) 등이 이에 속한다.

속효성 인슐린은 초속효성 인슐린이 나오기 전까지 식후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던 인슐린으로 레귤러 인슐린(regular insulin)이 이에 속한다. 보통 투여 후 30분에서 1시간 후에 효과를 나타내며, 약효는 보통 2~4시간 지속된다.

중간형 인슐린(NPH insulin)은 투여 후 1~3시간 후에 효과를 나타내며, 약효는 보통 12~16시간 지속되고 투여 6~8시간에 최고 효과를 나타낸다. 인슐린이 특징적으로 뿌옇다.

 

지속형(long-acting) 인슐린에는 인슐린 글라진(glargine)과 인슐린 디터머(detemir) 등이 있으며, 중간형 인슐린보다 작용 시간이 더욱 길다.

 

7. 위험요인 및 관리목표

당뇨병의 위험 요인으로 당뇨병의 가족력, 과체중, 임신성 당뇨병의 과거력, 고혈압, 이상지혈증 (HDL 저하 및 중성지방 상승), 고연령, 심혈관질환, 과식 (탄수화물 및 지방), 운동부족, 스트레스, 약물(스테로이드, 비정형 항정신병약 등)이 있습니다.

 

 

8. 합병증

갑자기 몸 안에서 인슐린이 부족하게 되면 급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급성 합병증은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과 고혈당성 고삼투압 증후군(hyperglycemic hyperosmolar syndrome)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이다. 심한 경우 의식을 잃을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만성 합병증으로는 미세혈관질환 합병증으로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등이 있고, 대혈관질환 합병증으로는 관상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등이 있다.

 

 

9. 예방 및 관리

대한의학회, 질병관리청은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모든 국민이 실천해야 할 5대 생활 수칙과 실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  비만은 당뇨병을 비롯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뇌졸중,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체질량지수가 25 kg/m² 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하며, ~24.9 kg/m²도 과체중으로 당뇨병 위험요인입니다.
  • 체중뿐만 아니라 허리둘레도 중요합니다. 허리둘레는 내장지방량을 반영하며, 복부비만의 지표입니다. 체중은 정상이더라도 허리둘레가 크다면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한국인에게서 복부비만의 기준은 허리둘레 90 cm (남자)/85 cm (여자) 이상입니다.

2)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 활동을 늘립니다

 

  • 규칙적인 운동은 직접적으로 혈당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혈압, 혈중 지질 농도를 낮춰 심혈관계 질환 발생의 위험을 줄입니다.
  • 운동을 하면 체지방이 감소하고 근육량이 증가하여 체중 감량 및 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인슐린의 치료 효과를 높여 인슐린의 요구량을 줄일 수 있으며, 신체 기능 개선, 뇌기능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 등 다양한 효과를 보입니다.
  • 운동은 당뇨병 환자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중요한 치료 방법 중의 하나이며, 고위험군에서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3) 균형 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제때에 식사합니다

  • 당뇨병 환자에게 올바른 식사 요법이란 ‘정상적인 일상생활 ’을 하면서도 ‘적절한 체중과 혈당’을 유지하도록  ‘자신에게 적절한 열량을’, ‘각 영양소별로 골고루’,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입니다.
  • 간식을 먹는 목적은 식사 때 과식을 피하고, 저혈당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식사 2~3시간 후 탄수화물 10~20 g이 포함된 음식을 먹습니다.

4)  좋은 생활 습관을 기릅니다

  •  직장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감이 지속되는 경우 당뇨병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흡연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남성에게서는 42%, 여성에게서는 18% 높이고, 간접 흡연 역시 당뇨병 발생 위험을 33% 높입니다.
  • 적정 음주는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과음이나 폭음, 만성적인 음주는 당뇨병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5)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 인자를 확인합니다

  • 당뇨병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해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 당뇨병 발생위험이 높은 군에서는 매년 선별 검사 시행을 통해 당뇨병전단계 상태를 조기에 찾아내 적극적으로 생활 습관 개선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고, 이미 당뇨병으로 진행된 환자를 빨리 발견해 합병증 증가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 당뇨병 환자인 경우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췌장암이 당뇨병과 가장 큰 연관성을 보이며, 남성은 식도-위-대장-직장암과 간암이, 여성은 간암과 자궁경부암이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3.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1. 정의

만성적인 염증 때문에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인 기도와 가스 교환이 일어나는 폐 조직에 이상이 생기면서, 공기의 흐름이 제한되거나 폐쇄가 나타나는 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의 형태로 나타난다.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면 기도에 흉터가 남으면서 구조적인 변화가 생기고,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공기 흐름에 장애가 생긴다.

2. 진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폐기능검사로 진단합니다.

폐기능검사는 호흡 능력을 쉽고 정확하게 측정 할 수 있는 검사 방법입니다. 고혈압을 치료할 때 혈압을 재야 하고, 당뇨병 환자가 혈당을 측정하여 약물을 조절하듯이, COPD 환자를 진단하거나 치료를 할 때도 반드시 폐기능검사를 해야 합니다. COPD 환자는 최소 일 년에 한 번 폐활량 검사로 폐 기능을 측정해야 합니다. 이 검사로 증세가 얼마나 심한지와 현재 치료가 잘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여 약물을 조절하고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추가해야 합니다. 혈압과 혈당처럼 폐활량은 COPD 환자를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검사 항목 입니다. COPD가 발병한 초기에는 비록 폐 기능이 줄어들었더라도 증상은 거의 없습 니다. 시간이 지나며 계속 폐 기능이 나빠지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폐 기능이 줄어드는 초기에 COPD를 진단하려면 반드시 폐기능검사를 해야 합니다.
흡연을 하고 있거나 흡연을 한 경험이 있는 40세 이상의 사람이 기침, 가래, 호흡 곤란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이면 COPD 위험군에 들어갑니다. COPD 위험군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폐기능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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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병력과 진찰 소견이 중요합니다.
흡연력이 있으면서 지속적인 운동성 호흡곤란과 만성 기침, 가래 등의증상이 있는 경우에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환자의 진찰 소견과 흉부 방사선 촬영 그리고 폐기능검사들을종합하여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단하게 됩니다.

진찰 소견에서 가슴의 앞뒤가 길어져서 가슴이 둥그런 통 모양이 되거나 청진상 호흡음이 감소되고 "쌕쌕" 소리가 들리면의심을 하게 됩니다.

 

흉부방사선촬영에서는 폐기종의 변화에 의해 폐의 정상적인 실질이 파괴되어 흔히 기능을 하지 않는 커다란 공기주머니가생겨있는 소견이 관찰되며 이러한 폐기종에 의해 정상 폐조직이 눌려있는 소견이 관찰됩니다.

가장 핵심적인 검사는 폐기능 검사입니다. 폐기능 검사가 정상이라면 이 병은 아닌 것입니다.
폐기능검사에서는1초간 호기량(FEV1)이 예측치의 80% 미만이면서 1초간 호기량의 폐활량에 대한 비율(FEV1/FVC, 혹은FEV1/VC)이 70% 미만인 소견이고 이러한 소견이 기관지확장제에 반응이 거의 없으며 수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이면 진단할 수있습니다.

폐기능 검사 외에 흉부 X 선 검사나 CT가 진단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중등증 이상으로 병이 심하면 동맥혈가스 분석으로 몸 안의 산소나 이산화탄소의 분압이 얼마나 되는가를 측정하는 것이 상태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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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 됩니다.

① 전형적 병력 ② 흉부 엑스선 상 폐 실질에 이상 소견 없음 , ③ 폐활량측정법 '폐쇄성'

 

1. 전형적 병력

1) 주요 증상 : 서서히 진행하는 운동호흡곤란 (노작성 호흡 곤란, exertional dyspnea)

- 초기에는 가파른 곳을 오를 때나 힘든 일을 할 때만 호 흡곤란이 있음 점차 호흡곤란 정도가 심해지면 평지를 서 . 둘러 걸을 때도 호흡곤란이 있게 되고 나중에는 다른 사람 과 걸으면 뒤쳐지게 되며 중간중간 쉬면서 걷게 됨.

 

2) 호흡곤란 시작 연령 : 40대 후반 이후 (보통 50~60대)

- 호흡곤란 시작 연령이 어려서나 아니면 젊어서였다면 천식, 기관지확장증, 폐결핵 후폐실질 파괴 상태, 심장병 기타 질병 등을 먼저 생각해야 함

 

3) : 동반 증상 객담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함

- 혈담이나 객혈을 동반하면 폐암이나 폐결핵 등 다른 병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함.

 

4) 장기간 흡연력이 있음

- 흡연력이 없다면 천식 등 다른 병을 만성폐쇄성폐질환 보다 먼저 생각해야 함.

- 여자도 흡연하면 남자처럼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생함

 

2. 흉부 엑스선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흉부 엑스선 소견은 다음 두 소견 중 하나입니다.

① 정상 ② 폐 부피 증가로 횡격막 위치가 내려가면서 편평해짐 또한 폐기종으로 폐 음영이 검게 됨

 

3. 폐활량측정법

폐기능검사 중 기본 검사인 폐활량측정법 검사를 시행하여 '폐쇄성' 소견을 보이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3. 증상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증상은 숨이 찬 것입니다. 특히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것을 들었을 때 숨이 찬 증상을 느끼다가점차 병이 심해지면 평지를 조금 빨리 걷거나 머리를 감을 때에도 숨이 차게 되고 더 진행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게 됩니다.이 병은 갑자기 발병하는 것이 아니고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지만 폐기능이 상당히 나빠질 때까지는 별 증상이 없고 단순히 기침과가래만 있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니까 그렇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숨이 차져서 병원을 찾게 됩니다. 따라서 환자의느낌으로는 숨이 찬 증상이 비교적 갑자기 생겼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숨이 찬 증상 외에 기침이 있고 가래가 나오게 됩니다. 전형적인 경우 가래의 색은 희고 끈적끈적해서 잘 뱉어지지 않는것이 특징이며 숨을 쉴 때 천식같이 "쌕쌕" 소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감기같은 상기도 감염이 있게 되면 갑자기 숨이찬 증상이 심해져서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원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입니다. 현재 흡연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금연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과거의 흡연이 COPD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도 음식을 하거나 난방을 할 때 나오는 연기 를 오랫동안 마시면 COPD가 생길 수 있고, 먼지가 많은 곳에서 일하거나 폐에 해로운 유해 가스를 오랫동안 마시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공해에(미세먼지) 노출, 결핵을 포함한 과거 폐 감염, 소아 때 폐 성장발육 지연, 소아 천식 등도 COPD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5. 종류

이론적으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 그리고 만성 천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병들은 한 환자에서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상당 부분 중첩되기 때문에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총칭해서 부릅니다.

많은환자분들은 이 병으로 진단되기 전에 ‘천식’이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천식과 이 병은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고또 의사들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라는 어려운 병명보다는 천식이라는 쉬운 병명으로 설명하려는 경향도 다소 있기 때문에 그런것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45세 이상의 환자로서 숨이 차면서 혹시 천식이라는 말을 들으신 적이 있다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일가능성이 꽤 있을 것입니다.

 

6. 치료

1. 약물치료

1) 지속형 항콜린제 흡입제 또는 지속형 베타2 항진제 흡입제

현재 COPD 치료 약제 중 기관지확장 효과가 가장 좋다고 알려진 것은 지속형 항콜린제인 tiotropium 입니다.

 

2) 지속형 베타2 항진제와 스테로이드 혼합제

상품명으로 세레타이드, 심비코로 나와 있는 약제로서 COPD 환자 중 FEV1 <50% 이면서 COPD 악화가 잦은 경우 도움이 됩니다.

 

3) 속효성 기관지확장제 흡입제

환자가 호흡곤란을 느끼는 경우 (예. 운동 전) 중간중간 사용합니다.

속효성 베타2 항진제로 salbutamol (=albuterol)이 있고 품명은 벤토린 에보할러입니다. 사용법은 한 번에 2번씩 흡입합니다.

 

4) 경구제

경구제 테오필린은 상기 흡입제보다 효과가 덜하고 부작용은 더 많아서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떨어지지만 흡입제를 잘 사용 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2. 기타 치료

1) 금연

 

2) 운동(호흡재활)

하지 운동(걷거나 속보 등) 이 중요하며 점차 운동량을 늘려가서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꾸준히 운동하게 권장합니다 

 

3) 산소 치료

저산소증이 심하여 동맥혈 산소 분압이 미만 60 mmHg 이면 산소 치료 대상인지 평가해야 합니다.

 

4) 예방접종

influenza 예방접종을 매년 10월경에 시행합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시행합니다.

 

 

7. 위험요인

어렸을 때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폐가 성장하지 못한 경우, 소아기에 앓았던 중증폐렴, 조절되지 않은 천식, 대기오염, 결핵의 기왕력, 에이즈가 있는 경우, 알파-1 항트립신 결핍 등이 있습니다.

 

8. 합병증

COPD가 악화될수록 뼈와 근육의 기능이 떨어지는 골다공증, 근감소증이 쉽게 동반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기류 제한에 따르는 호흡 곤란을 주 증상으로 호소하지만, 병의 경과에 따라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폐실질 및 흉막에 발생하는 합병증으로는 호흡부전, 호흡기계 감염 및 기흉 등이 있으 며, 전신적으로는 폐동맥 고혈압과 이에 따르는 폐성심 및 전신부종, 전신적 염증반응, 심혈관계 질환, 체중감소, 골 격근 기능이상 및 골다공증 등의 합병증을 들 수 있겠다. 

 

9. 예방 및 관리

대한의학회, 질병관리청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모든 국민이 실천해야 할 7대 생활 수칙과 실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  담배와 담배 연기 성분은 발암 물질을 포함한 유해 물질이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80%는 흡연 때문에 생깁니다.
  • 흡연은 암, 폐 질환, 심혈관 질환, 위장관 질환, 생식기 질환 등을 조기에 유발합니다. 또한 사망률을 증가시키며, 폐렴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간접흡연도 흡연과 연관된 대부분의 건강 장애를 유발합니다.

2) 독감(인플루엔자)과 폐렴구균 예방 접종을 받습니다.

  • 독감(인플루엔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매년 겨울부터 봄까지 유행하며, 감염되면 급성 악화, 하기도 감염증을 유발하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증가시킵니다.
  •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지속적으로 변이를 일으킵니다. 변이에 따라 유행하는 바이러스 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년 반드시 새로운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 폐렴구균은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균이며 부비동염, 중이염, 뇌수막염, 균혈증 등의 질환도 일으킵니다.

3) 실내외 공기 오염을 피합니다.

  • 전국 실시간 대기 오염도를 확인합니다.
  • 야외의 공기 오염이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고 가능한 야외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4) 규칙적으로 운동을 합니다.

  • 대부분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들은 증세가 가볍더라도 건강한 사람보다 신체 활동량이 낮습니다. 이는 운동을 할 때 호흡 곤란, 급성 악화로 입원 가능성,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 COPD 환자도 일상생활에서 신체 활동을 늘리고 활동적인 여가 생활을 하면 삶의 질이 개선되며 입원과 사망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적절한 체중을 유지합니다.

  •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증상, 장애, 치료 후 상태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 증상이 있는 중증 COPD 환자는 본인의 체중 상태에 따라 체중의 변화가 생존율과 관련이 있습니다.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어야합니다.

6)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군은 폐기능검사를 받습니다.

  • 40세 이상에서 연령이 높아질수록 COPD 환자 수의 비율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 흡연량이 많아질수록 흡연 기간이 길어질수록 COPD 위험이 커집니다.

7) 처방받은 약물을 올바르게 사용합니다.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게 약물 요법은 증상을 완화하고 급성 악화의 빈도를 낮춥니다. 또한, 약물 요법은 환자의 건강 상태와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COPD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 입원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므로 꾸준히 사용해야 합니다.

 

4. 악성신생물(암)

1. 정의

정상적으로 세포는 세포내 조절기능에 의해 분열하며 성장하고 죽어 없어지기도 하며 세포수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어떤 원인으로 세포가 손상을 받는 경우, 치료를 받아 회복하여 정상적인 세포로 역할을 하게되나 회복이 안 된 경우 스스로 죽게 됩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세포의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면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변하여 불완전하게 성숙하고, 과다하게 증식하게 되는데 이를 암(cancer)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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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세포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분화하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것을 종양(tumor)이라 하며 종양에는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이 있습니다. 이중 악성종양을 암이라고 합니다. 암세포는 세포가 정상적으로 분화되지 않고 성장이 조절되지 않으며, 주위 조직으로 침투(침윤)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조직으로 퍼져나가 성장(전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으로 인해 우리 나라 인구 4명중 1명이 사망하며, 암 발생은 해마다 현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우리 나라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공통적입니다. 인류가 극복하지 못한 많은 질환 중에서도 특히 암은 우리에게 가장 위협적인 질환인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2. 진단

암에 대한 검사는 목적에 따라 암이 의심되지 않을 때 하는 검진과 같은 선별검사가 있고, 암이 의심될 때 하는 진단검사가 있습니다. 또 암이 진단된 후에 진행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정밀검사를 하며, 치료효과나 치료 후 재발여부를 판명하기 위한 추적검사도 있습니다. 

암의 확진과 진행상태의 결정은 여러 가지 검사들을 종합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의사의 진찰, 조직검사, 세포검사, 내시경검사, 종양표지자검사, 영상진단검사, 핵의학검사 등이 있습니다. 하나의 검사로 암이 확진되고 병기를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암의 진단은 여러 검사를 복합적으로 실시하여 의사의 종합적 판단으로 결정됩니다.

 

암의 진단 시 암세포가 퍼진 정도에 따라 암의 진행단계(병기)는 결정됩니다. 암의 진행단계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되므로, 암의 진행단계를 알기 위해 검사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암은 원발장기에서 생겨서 혈관과 림프절을 따라 퍼지는데, 원발장기 주위의 림프절을 조직검사하여 주위로 퍼졌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암의 진행단계를 표시하는 방법은 암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TNM법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T(Tumor 종양)는 원발장기에서 원발종양의 크기와 침윤정도를, N(Node, 림프절)은 원발종양에서 주위 림프절로 얼마나 퍼졌는지를, M(Metastasis, 전이)은 몸의 다른 장기로 암이 퍼졌는지 여부를 의미합니다. 암의 종류에 따라 독립적인 분류법에 의해 진행단계를 결정하는 법을 따로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 검사의 결과로 TNM법에 의한 암의 상태가 결정이 되면 1기, 2기, 3기, 4기로 진행단계를 간단히 요약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치료 결과의 개념을 포함하여 조기암, 진행암, 말기암이란 분류도 사용합니다. 조기암은 1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원발장기에만 암조직이 존재하며,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퍼지지 않은 상태로 수술 등의 치료 후 완치 등 좋은 예후를 보입니다. 진행암은 2기, 3기, 4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암의 여러 치료법을 병합하여 암의 진행을 억제, 정지시킬 수 있는 단계를 말합니다. 그러나 말기암은 여러 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이 계속 진행하고 악화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3. 증상

암으로 인해 나타나는 징후와 증상은 암의 종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양합니다. 암으로 인한 증상과 징후는 암조직 자체의 영향, 주위의 장기와 구조물에 영향을 줄 때 생깁니다. 또한 암이 몸의 다른 부위로 전이가 된다면 징후와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암의 초기 단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증상이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다른 질환과의 구분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암이 자라면서 주위의 기관, 구조물, 혈관, 신경을 압박하게 되며 여러 징후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좁은 공간에 있으며 주위에 복잡한 기관이 많은 뇌하수체에 생긴 암 같은 경우는 작은 경우라도 그 증세와 징후가 빨리 나타나지만, 췌장처럼 넓은 복강에 있으며 주위에 복잡한 장기나 기관이 없는 곳에서 생긴 암은 상당히 큰 크기로 자랄 때까지 특별한 증세와 징후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또한 암이 피부 가까이에서 커진다면 덩어리로 만져질 수도 있습니다.

암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변비처럼 장기 내강을 막아서 생기는 증상도 있고, 췌장암 담도암처럼 담관을 막아 황달 등의 징후를 보이기도 합니다. 폐암 등은 기관지를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합니다. 또 암이 신경, 혈관을 누르거나, 뼈 등으로 전이가 생긴 경우는 통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위암 대장암처럼 암의 성장으로 조직에서 출혈을 하는 경우 혈변과 빈혈, 폐암은 객혈, 방광암에서는 혈뇨 등이 생기게 됩니다.

암은 또한 체중감소, 발열, 피로, 전신쇠약, 식욕저하 등의 전신적인 증상을 만듭니다. 이는 암세포에서 만들어진 물질들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며 신체대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또한 암은 여러 면역기능에도 영향을 줍니다.

4. 원인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흡연, 식이 습관, 음주, 유전인자, 방사선에의 노출, 환경 오염, 각종 약물, 바이러스 감염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그 원인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하나, 아직 대부분의 암의 원인이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암을 완전하게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암의 위험인자를 피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발견하고 조기 치료하면 암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

국내 호발암의 일반적 원인 - 출처: 국가암정보센터&nbsp;https://www.cancer.go.kr/lay1/S1T200C202/contents.do

 

5. 종류

일반적으로 암은 인간의 신체 중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종, 국가, 성별, 나이, 생활습관, 식이습관 등에 따라서 다양한 부위의 암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한국인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는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등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nbsp; 국가암정보센터 &nbsp; http://www.cancer.go.kr

6. 치료

암 환자의 치료는 크게 적극적 암 치료와 완화 의료의 2가지로 나뉩니다. 암의 치료에는 경우에 따라 한 가지 방법만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하여 여러 방법을 복합적으로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적극적 암치료

암 덩어리를 없애거나 줄이고, 암세포를 죽이기 위한 치료입니다.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수술치료,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세 가지로 구분이 되며, 이외에 국소치료법, 호르몬요법, 광역학치료법, 레이저치료법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면역요법, 유전자요법까지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색전술, 면역치료, 동위원소치료 등이 있습니다.

  • 수술치료
  •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하여 시행하는 근치적 수술, 예방적 효과를 얻기 위해 시행하는 예방적 수술과 증상의 완화를 위해 시행하는 완화적 수술이 있습니다.
  • 항암화학요법
  •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 즉 항암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신에 작용하는 치료방법입니다.
  • 방사선 치료
  • 방사선으로 암 덩어리에 충격을 주어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 방법입니다.

완화의료

완화의료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증상을 조절하는데 초점을 맞춘 치료를 말합니다. 완화의료는 적극적 암 치료처럼 질병에 초점을 두고 완치를 목표로 하지는 않습니다. 그 예로 통증치료, 피로치료, 재활치료, 호스피스 완화의료 등이 있습니다.

암에 대한 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암 치료와 완화의료가 적절히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7. 합병증

암환자는 통증, 피로, 연하곤란(삼킴곤란), 무기력, 우울감, 빈혈, 구토, 영양결핍, 호흡부전 등의 합병증을 호소한다. 적절한 재활의학적 치료로 2차 고통을 줄여야 한다. 

 

통증은 암환자가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다. 크게 암세포의 직접적 침윤에 의한 통증, 암 치료와 연관된 통증, 암과 연관되지 않은 기타 통증으로 분류한다. 어떤 종류의 통증인지 구분해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 다음으로 흔한 증상은 피로다. 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의 7~100%가 피로를 호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치료가 끝난 후에도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피로는 빈혈, 영양부족, 정신적 스트레스, 수면장애, 항암치료의 부작용 등에 의해 발생한다.

환자들에게서 보이는 증상은 어떤 암이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위장관암이나 두경부암 환자는 주로 연하곤란(삼킴곤란)을 호소한다. 장 절제는 비타민 등 영양소의 부족을,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은 구역·구토·식욕부진·구강 내 병변을 유발해 영양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암의 해부학적 발생 부위에 따라 신경학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뇌에서 발생했거나 뇌로 전이된 암은 발작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운동, 인지 및 기능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척추에 암이 생기는 경우에는 근육 약화, 자율신경계 이상, 감각 저하가 올 수 있다.

 

8. 예방 및 관리

대한 암학회에서 권장하는 7가지 암예방 수칙


1. 담배를 피우지 말라.
담배연기에는 암을 일으킬 수 있는 24개 이상의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 중 3분의 1이 흡연과 관련 있으며, 흡연은 암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단일 요인이다. 특히 폐암은 사망환자의 약 85%가 흡연과 관련이 있다. 또 구강, 후두, 식도, 위, 췌장, 신장, 방광암 등도 흡연과 관계가 깊다. 금연을 한 뒤 10년 후에는 흡연을 계속한 사람에 비해서 폐암의 발병률이 2분의 1로 감소하고, 15년 후에는 6분의 1로 감소한다.

2.지방과 칼로리를 제한하라.
고지방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발생율이 높다. 지방과 칼로리의 과다한 섭취는 비만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다. 비만은 신체의 내분비 체계를 변화시켜 세포 분열을 가속화시켜 암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비만이 대장암, 유방암, 췌장암, 전립선암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라는 연구결과에서 볼 수 있듯 지방과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은 서구형암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여러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다.

3. 과도한 양의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라.
과도한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구강, 목, 식도 등 특정한 부위에서 발생하는 몇몇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알코올을 과잉섭취하면 에너지원인 체지방을 고갈시켜 체력을 떨어뜨리며, 체지방이 완전히 없어지면 알코올 자체에서 에너지를 취하기 때문에 면역기능까지 저하된다. 특히, 담배와 술을 함께 하는 사람이 구강암과 식도암에 걸릴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높다.

4. 너무 짜고 맵거나 불에 직접 태운 음식을 삼간다.
국내 암 발생 1위인 위암의 경우 짠음식이나 소금에 절인 음식이 위점막을 손상시켜 암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학조사 결과 동아시아, 북유럽, 서유럽 등 음식을 짜게 먹는 나라의 위암 발생이 미국보다 2~3배 높다는 점은 짠 음식과 암발생과의 연관성을 설명해 준다. 또한, 냉장고의 보급으로 음식을 소금에 절여 저장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위암 발생율이 낮아졌다는 보고도 있다. 숯불에 구운 쇠고기 등 가열로 검게 탄 식품에는 발암성이 강한 벤조피렌 등 여러 가지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5. 과일, 채소 및 곡물류를 충분히 섭취하라.
당근 차 쑥갓 시금치 미역 등에 많은 베타 카로틴은 산화방지, 활성산소 제거, 암세포 증식 억제, 발암억제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추 파슬리 케일 다래 등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는 발암과정의 초기 단계를 저지하여 정상 세포가 돌연변이 세포로 되지 못하게 한다.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이 강하여 베타 카로틴과 함께 암발생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차단하여 세포의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또 과일 채소 곡물류에는 섬유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대장암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통밀빵 귀리 쌀 등에 포함된 곡물 섬유소를 많이 먹으면 위암의 위험도도 낮출 수 있다.

6. 적당한 운동을 하되 무리하지 않는다.
일주일에 5일, 하루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면역력을 높여준다. 운동을 하면 혈중 철분이 감소되어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막아준다. 운동은 배변활동을 활성화해 대변에 섞여 있는 발암물질이 대장이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 대장암의 발생을 줄인다.

7. 스트레스를 피하고 기쁜 마음으로 생활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계의 변화로 직접 암을 일으키거나 암의 진행을 촉진시킨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으나, 스트레스는 암발생 위험을 높이는 흡연이나 알코올 섭취 등 위험한 생활습관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많은 연구에서 스트레스와 면역기능, 암과의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스트레스가 면역체계를 변화시키며, 특정 면역세포의 수와 활동이 저하되면서 암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위에서 열거된 암 예방원칙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 흔하게 듣는 “뻔한‘ 이야기들이나, 이런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어떤 보약을 먹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고 힘든 일입니다. 암은 갑자기 발생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식별 가능한 크기로 자라는 데는 몇 년 혹은 몇 십년이 걸리며, 그 과정에서 인체가 암을 제거할 수 있는 기회는 수없이 많습니다. 좀 더 신체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위의 생활 지침을 지키면서 건강검진을 규칙적으로 받는 것이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암 예방법이라 하겠습니다.

 

5. 호흡기 결핵

1. 정의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 에 의한 만성 감염병입니다.

결핵균은 주로 폐에 감염을 일으켜 ‘폐결핵’이 결핵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신장, 신경, 뼈 등 우리 몸 속 거의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에서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진단

① 흉부 엑스선(X-Ray) 검사
결핵 진단에 유용한 방법이지만, 단독으로 결핵을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흉부 엑스선 검사를 통해 결핵이 의심되면 결핵 확진을 위해 객담검사를 실시합니다. 과거에 결핵을 치료한 경우, 또는 일부 환자의 경우 결핵약을 복용하는 등의 치료 과정 없이 자신의 면역에 의해 호전되기도 하는데 그 후유증인 결핵병변(흉터)이 흉부엑스선검사를 통해 관찰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필름을 이용한 간접촬영방식이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Digital 장비를 이용한 직접촬영방식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② 결핵균 검사
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서, 객담 도말검사 및 객담 배양검사를 통해 결핵을 확진합니다.


- 객담 도말검사
객담을 슬라이드에 얇게 펴 발라 결핵을 포함한 항산균을 선택적으로 염색한 후 현미경으로 결핵균을 직접 관찰하는 방법으로, 최대 2일 안에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 객담 배양검사
객담에서 결핵균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 체온과 같은 온도 에서 특수 배지를 통해 결핵균을 증식시켜 검사하는 방법으로, 액체검사법과 고체 검사법이 있습니다. 액체배양은 약 2주, 고체배양은 약 4주 후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3. 증상

폐결핵의 증상

호흡기와 관련된 증상

호흡기 증상으로는 기침이 가장 흔하며 가래도 동반됩니다. 심한 경우 가래나 기침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는데, 초기보다는 대체로 병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무관심하던 환자들을 놀라게 하여 의사에게 진찰을 받도록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병이 진행되어 폐의 손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흉막이나 심막을 침범하였을 때는 흉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호흡기 이외의 전신증상

전신증상으로는 발열, 식은땀(특히 밤중), 체중감소, 쇠약감, 신경과민, 집중력 소실, 소화불량, 그리고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물론 결핵환자에서만 나타나는 고유한 증상이 아닙니다.

 

결핵발병 후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

2주 이상의 기침

폐결핵 초기에는 별 다른 증상이 없다가 좀 더 진행이 되면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을 하게 되고 점차 진행하면서 가래가 섞인 기침이 나옵니다. 기침은 결핵 뿐 아니라 감기, 기관지염, 흡연 등 대부분 호흡기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2주 이상 계속되는 기침은 반드시 결핵 여부를 의심해야 합니다.

객혈

객혈이란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 뜻하는 말입니다. 병변 내 혈관이 들어있으면서 염증에 의해 터지거나 기관지벽의 모세혈관이 터져서 피가 나오게 됩니다. 병변이 크지 않더라도 병변 내 큰 혈관 혹은 기관지동맥이 있어 터지면 대량 객혈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증의 환자라도 객혈을 하지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실제로 대부분 결핵환자는 가래에 소량의 피가 섞여 나오는 정도에 그칩니다.

무력감과 미열, 식욕부진, 체중감소

결핵균은 매우 천천히 증식하면서 우리 몸의 영양분을 소모시키고, 조직과 장기를 파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의 상당수는 기운이 없고 입맛이 없어지며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무력감이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체중이 감소하고 미열이 있거나 잠잘 때 식은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발열

결핵은 일반 감기 몸살과 달리 39도, 40도에 이르는 고열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신 오후가 되면서 "약간 몸이 좋지 않다" 싶을 정도의 미열이 발생했다가 식은 땀이 나면서 열이 떨어지는 증상이 반복되는데, 전형적인 결핵환자는 잠을 잘 때 식은 땀을 많이 흘려 베게가 젖을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진행된 폐결핵의 증상

폐는 공기 중의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초기에 폐결핵을 치료하지 않으면 폐 여기 저기가 망가지기 때문에 폐기능이 점점 나빠지고, 결국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결핵균이 폐를 싸고 있는 흉막을 침범하여 결핵성 흉막염을 일으키면 폐가 들어 있어야 할 공간에 고름이나 염증성 액체가 차면서 옆구리 부위의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호흡곤란이 발생할 정도로 폐가 심하게 망가진 환자의 경우에는 아무리 결핵 치료를 열심히 받더라도 이미 파괴된 폐조직이 완전히 회복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결핵으로 인해 폐 기능이 나빠지기 이전에 결핵을 진단받고 확실히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4. 원인

  • 결핵은 주로 활동성결핵 환자로부터 나온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침방울에 의해 감염됩니다. 하지만 감염되었다고 하여 모두 활동성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체내의 면역계에 의해 결핵균이 억제되고 있는 상태를 ‘잠복결핵감염’이라고 합니다.

5. 종류

폐결핵에는 1차성 결핵과 2차성 결핵 두 종류가 있다. 폐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가래와 함께 결핵균이 섞여 나가 공기 속에 떠다니다가 건강한 사람의 폐에 들어가 바로 병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일차성 결핵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들어온 결핵균이 병을 일으키지 않고 몸에 숨어 있다가 시간이 흐른 뒤에 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이차성 결핵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아이들에게는 1차성 결핵이, 어른들에게는 2차성 결핵이 흔하다.

6. 치료

  • 항결핵제만 꾸준히 복용하면 치료가 되며 치료를 시작하면 체내의 균들이 급격히 없어져서 일반적으로 약 2주가 지나면 전염력이 거의 소실되기 때문에 따로 입원하거나 격리생활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 결핵의 여러 증상도 치료 2개월이 경과하면 거의 다 사라지게 되는데, 이때 자의적으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결핵균이 다시 증식하게 되므로 절대 약 복용을 중단하여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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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합병증

결핵 합병증으로서는 기관지확장증, 국균종, 만성기관지염, 폐농양, 폐렴 및 폐암 등이 있다.

 

9. 예방 및 관리

  •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있는 영양섭취로 건강한 체력을 유지합니다.
  • 2주 이상의 기침, 가래, 객혈, 발열, 식은땀, 무력감 등 결핵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습니다.
  • 평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을 합니다.
  • 가족 중에 결핵 환자가 있거나 결핵 환자와 접촉 시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결핵·잠복결핵감염 검사를 받습니다.
  • 잠복결핵감염자는 의사와의 진료 및 상담을 통해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받습니다.
  • 영유아나 소아는 결핵예방접종(BCG 백신)으로 중증 결핵을 예방합니다.

6. 심장질환

대표적인 심장 질환 : 심부전증, 협심증, 심근경색증, 부정맥질환 

6-1. 심부전증

1. 정의

심장에서 폐와 전신에 혈액을 보내는 펌프작용이 저하되어 필요한 양의 혈액 공급이 불안정한 상태를 심부전이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순환부전(慢性循環不全)과 같은 뜻으로 해석되고 있지만. 심장 쇠약이라고 말할 때도 있습니다. 장애 부위에 따라서 좌심부전과 우심부전으로 나눕니다.

우심부전은 정맥계를 통해 되돌아온 혈액이 우심방과 우심실을 거쳐 폐로 보내 는 펌프역할을 하는 우심실의 수축력이 저하되어 혈액이 정체되어 전신의 정맥 계에 고이게 됩니다. 좌심부전은 수축에 의해 혈액을 전신 동맥으로 내보내는 펌 프의 역할을 하는 좌심실의 수축력이 저하되면 온 몸에 충분한 양의 혈액을 보낼 수 없게 되어 폐정맥에 혈액이 고이게 되어 폐순환계의 울혈에 의한 증상이 주로나타납니다. 좌심부전이 초래되면 호흡이 괴로워지고 호흡할 때마다 목에서 그렁그렁 쌕쌕 등 기관지 천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실제로는 양쪽 증상을 모두 나타내는 경우(울혈성 심부전)가 많습니다.

2. 진단

호흡곤란, 피로감 등과 같은 심부전의 주관적 증상과 진찰 및 청진 시 이상 징후, 그리고 혈액검사, 흉부 X선 촬영, 심전도 등의 일반적 검사 및 심장 초음파로 심장 기능 이상이 증명되면 심부전을 진단할 수 있다.

3. 증상

가장 흔하고 중요한 증상은 숨이 차는 것(호흡곤란)이다. 계단을 오르기만 해도 과도하게 숨이 차고 이것이 지속된다면 한번쯤 심부전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물론 이것은 다른 질병(빈혈, 폐나 늑막 질환, 신부전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

호흡곤란은 주로 심장에 혈액이 정체(울혈)되면서 심실의 충만 압력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심장으로 들어오는 폐 혈관에 혈액이 정체되어 생기고 이로 인해 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 호흡곤란은 정도에 따라 운동 시 호흡곤란, 누웠을 때 호흡곤란, 발작성 야간 호흡곤란 등으로 진행한다.

심장에서 혈액을 제대로 짜내지 못하므로 피로감과 운동 능력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우측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이 정체되면서 부종, 간 비대, 복수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 소변량 감소 및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부종은 주로 낮은 부위(예: 발목이나 종아리 등)에 나타나며 심할 경우 전신 부종이 될 수 있다. 또한 심장이 커지면서 여러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간의 심부전에서는 여러 원인에 의해 식욕 부진 및 이로 인한 악액질(cachexia, 만성적 영양불량 상태)이 나타날 수 있고, 노령의 심부전에서는 혼돈, 불안, 우울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4. 원인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부전이 초래할 수 있는데, 심장 혈관(관상동맥) 질환(예, 심근경색 등)이 2/3 정도로 가장 흔한 원인이고, 심장 근육(심근) 질환(예, 원인 미상이거나 유전적 원인인 심근병증, 바이러스 감염 등의 심근염 등), 고혈압, 판막 질환 등이 주요 원인이다. 그 밖에도 장기간의 빠른 맥박(빈맥), 지속적인 과도한 음주, 극심한 스트레스 등도 원인을 제거하면 좋아지는 가역적인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드물지만 출산 전후에 원인 미상의 심부전이 발생하는 산후(또는 임신성) 심근(병)증도 있다. 항암제 중 일부도 누적되는 사용 용량에 비례하여 심부전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있다.

5. 치료

급성이냐 만성이냐에 따라 치료 방침은 다르다. 급성 심부전은 주로 1주일 이내 갑자기 발생하거나 악화된 심부전을 의미하는데, 대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고, 주로 심부전의 원인 또는 악화 요인을 찾아서 제거하고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된다. 만성 심부전에서는 심부전에 대한 신체의 보상 작용으로 과도하게 교감신경 및 호르몬계가 활성화되는데, 이는 병이 진행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므로 이를 차단하여 심장 기능의 점진적인 기능 저하를 막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된다.

1) 급성 심부전의 치료
급성 심부전이 의심되는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진단 과정과 동시에 심부전의 원인과 악화 요인을 감별해야 한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모니터링을 시행할지, 아니면 일반 병실로 입원하여 치료할지 여부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중환자실에서 환자의 혈역학적 상태를 모니터링 할 때는 스완-간쯔 도관(Swan-Ganz catheter)을 목이나 흉부의 정맥을 통해 우측 심장을 지나 폐동맥까지 삽입하는 비교적 침습적인 시술을 종종 시행하기도 한다.

실제 임상에서는 환자의 진찰 소견만으로 어느 정도 환자의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포레스터(Forrester) 분류를 이용하여 치료 방침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 때 조직으로 혈액 공급 저하를 나타내는 임상 지표는 저혈압, 의식저하, 차가운 팔다리, 맥압(혈압 위아래의 차이)의 감소, 신장 기능 저하 등이 있고, 혈액의 울혈을 시사하는 임상 지표는 누웠을 때 호흡곤란, 목의 정맥압 상승, 부종, 복수, 폐 잡음 등이 있다. 급성기의 치료에는 같은 약제라도 주로 정맥 제재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2) 내과적 치료
저염식, 금연, 금주, 규칙적 유산소 운동, 고혈압, 당뇨, 및 고지혈증의 치료는 모든 심부전 환자에게 시행되어야 하는 기본적 치료이다. 활동이 가능한 안정된 심부전 환자는 적당한 휴식과 함께 1주일에 3~4회 정도 운동하고, 운동은 걷기나 자전거 운동 등을 권하며, 역기를 드는 등장성 운동(isometric exercise)은 피하도록 한다. 심부전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만성 심부전 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알려진 약제는 신경-호르몬 계통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제나 안지오텐신2수용체 차단제(ARB) 약제, 베타 차단제, 그리고 알도스테론 길항제가 있고, 이들은 (특히 베타 차단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심스럽게 투여되어야 한다. 수명 연장의 효과는 없지만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제로는 이뇨제, 질산염(nitrates) 및 하이드랄라진(hydralazine) 등의 혈관 확장제, 디곡신(digoxin), 도뷰타민(dobutamine)과 같은 강심제 등이 있다. 이뇨제는 급성 심부전이나 악화기의 심부전에서 혈액의 울혈로 인한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며, 가벼운 심부전에서도 염분의 제한과 같이 사용할 때 증상의 호전이 가능하다. 심부전에서 심방 세동이 있거나 수축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어 있을 때는 디곡신을 사용하여 맥박수 조절이나 수축 기능을 보조하는 효과를 얻기도 하며, 대개 혈전(피떡)으로 인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와파린(warfarin)이라고 하는 항 응고제를 사용하게 된다.

도뷰타민(dobutamine), 도파민(dopamine), 밀리논(milrinone)과 같은 강심제는 주로 정맥으로 투여하는 약제로서 일반적으로 급성 및 악화된 심부전의 초기에 사용하다가 점차 줄여서 중단하게 된다.

 

3) 수술적 치료
심부전의 수술적 치료는 대개 내과적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중증 심부전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 관상동맥 질환에 동반된 심부전에서의 관상동맥 우회술, 늘어난 심장을 잘라내고 용적을 줄여주는 수술, 심부전으로 인해 승모판막이 심각하게 새는 폐쇄 부전증이 있을 때 이를 교정하는 수술 등이 있으며, 바이러스성 급성 심근염과 같이 일정 시간을 견디면 소생할 가능성이 있는 중증 불응성 심부전이나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말기 심부전에서는 아예 기능이 떨어진 심장을 우회하는 고가의 보조적 장치(VAD, Ventricular Assistance Device)를 부착하여 시간을 벌기도 한다.

6. 합병증

심부전의 이환율과 유병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인구가 노령화되고 의학적 지식이나 기술은 진보함에 따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및 관상동맥 질환 환자가 과거보다 오래 살게 되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심부전 자체의 치료에도 많은 발전이 있었으나 그 경과(예후)는 여전히 좋지 않아서 심부전 발생 후 평균 5년 생존율은 남자가 35%, 여자가 50% 정도로 낮다.
합병증으로는 여러 종류의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으며 뇌졸중(중풍)이나 급사도 가능하다. 병이 중증도로 진행되면 주요 장기들의 기능이 함께 나빠지면서 주로 간 기능 부전, 심각한 전해질 이상(저나트륨혈증 등), 신장 기능 부전, 폐동맥 고혈압 등이 나타나게 된다. 기존의 치료 방법에 반응하지 않는 말기 불응성 심부전의 경우 현재까지 심장 이식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심장 외 다른 장기의 기능 부전이 심각할 경우 심장과 함께 다른 장기(신장, 폐 등)를 함께 이식해야 하는 드문 경우도 있다.

7. 예방 및 관리

과도한 음주, 과도한 스트레스, 지속적인 빠른 맥박수는 이 자체가 심부전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평소 이를 피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좋겠고, 기존에 협심증, 고혈압, 당뇨 등이 있는 환자는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심부전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면서 심부전이 악화될 수 있는 여러 요인들(부정맥, 진통소염제 과다 사용, 과음, 스트레스, 감염 및 발열, 빈혈, 임신 등)을 피하거나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6-2. 협심증

1. 정의

심장은 크게 3개의 심장혈관(관상동맥; coronary artery)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받고 활동한다. 동맥경화증, 혈전증, 혈관의 수축 및 연축(spasm) 등의 원인에 의해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한 곳에서라도 급성이나 만성으로 협착(수축 등의 원인에 의해 혈관 등의 통로의 지름이 감소하는 것)이 일어나는 경우,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혈류 공급이 감소하면서 산소 및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심장근육이 이차적으로 허혈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협심증이라고 한다.

2. 진단

기본적인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진과 더불어 심전도를 비롯한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한다. 특징적이고도 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병력만으로도 강력하게 의심해 볼 수 있다.
대개 외래에서 심장초음파를 시행하여 기본적인 심기능을 확인하고 이에 부가적으로 운동부하검사를 시행한다. 이러한 검사에서 협심증이 의심된다면 확진은 급성심근경색증과 마찬가지로 심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 확인한다.

3. 증상

환자는 대부분 급성 통증 또는 운동이나 활동 시에 발생하는 통증을 호소한다.
대개 '가슴이 쥐어짠다', '가슴이 싸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며,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 없이도 '명치가 아프다' 또는 '턱끝이 아프다'라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전형적이지는 않지만 '속이 아프다', '가슴이 쓰리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흉통은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좌측 어깨 또는 좌측 팔의 안쪽으로 퍼지는(방사) 경우도 있다. 대개는 운동이나 활동을 할 때,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때 유발되는 경우가 많지만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가 아주 심하거나 급성으로 혈전이 생기는 경우에는 휴식 시에도 유발될 수 있으므로 이와 같은 경우는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흉통의 지속 시간은 대개 5분 이내이고,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급성 심근경색증과는 달리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혀 밑에 투여하면 통증이 호전되거나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드물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흉통을 호소하면서 갑작스런 실신이나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대부분 급성으로 광범위한 부위에 걸쳐서 심근 허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4. 원인

심장은 크게 3개의 관상동맥을 통해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일생 동안 혈액을 전신으로 펌프질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따라서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심장, 보다 정확하게는 심장근육이 이차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관상동맥의 가장 안쪽 층은 내피세포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내피세포가 건강한 경우에는 동맥경화증이나 혈전 등으로 인한 협착 및 폐색이 잘 일어나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내피세포가 손상되고 기능이 떨어지면 관상동맥 안을 흘러가던 혈액 속에 포함된 혈소판 및 대식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만성적으로 동맥경화증이 진행되고, 이에 더하여 동맥경화반이 파열되면 급성으로 혈전증이 잘 생기게 된다. 이러한 협착에 의해 관상동맥의 70% 이상이 막히게 되면 심근의 일부가 허혈 상태에 빠지게 되고 관상동맥의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흉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협심증이 생긴다.

5. 종류

협심증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는데,
1) 동맥경화증 때문에 만성적으로 협착이 되어서 생기는 협심증을 (만성)안정형 협심증,
2) 죽상경화병변이 파열되어 혈전이 생겨서 급작스럽게 협착이 심해져서 생기는 협심증을 불안정형 협심증으로 정의하며,
3) 죽상경화병변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혈관의 연축에 의해 혈류 장애가 발생하여 초래되는 협심증을 변이형(이형성) 협심증이라고 한다.

6. 치료

협심증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협착이 심한 혈관을 넓혀주는 관혈적 치료로 나뉜다. 협심증 중에서 최근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휴식 시에도 통증이 있는 경우, 즉, 불안정형 협심증은 심근경색증의 바로 전 단계이기 때문에 심근경색증에 준해서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 따라서 최근에는 불안정형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병태생리가 같다고 하여 급성 관동맥증후군으로 통칭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근간에 여러 대형 병원에서 응급 심혈관성형술이나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하여 경과 및 치료 결과가 많이 향상되었다.

심혈관성형술 및 스텐트삽입술은 요골 또는 대퇴동맥을 통하여 심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 폐색 또는 협착된 혈관을 찾아낸 후 혈관 안으로 도관을 삽입하여 풍선과 스텐트라는 철망을 이용하여 혈관을 넓히는 시술이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1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으며 빠르면 이튿날 퇴원할 수도 있다. 또한 혈관이 매우 좋지 않거나 심혈관성형술 및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관상동맥우회로 수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협심증에 대한 약물 치료는 향후 협심증이 재발하지 않고 심근경색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또한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에는 혈관 내 스텐트에 치명적인 혈전이 생겨서 혈관이 다시 막히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 약물 치료 목적 중의 하나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아스피린을 포함하여 심장 보호 효과가 부가적으로 있는 혈압약을 복용하게 되며 고지혈증 약물 그리고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먹는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처방 받게 된다. 또한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 등의 혈관확장제가 추가될 수 있다.

7. 위험요인 및 관리목표

다음과 같은 인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잘 유발시킬 수 있는 위험 인자들이다.
- 고령
- 흡연
- 고혈압: 혈압이 140/90mmHg보다 높거나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 당뇨병
- 가족력: 부모형제 중 남자 55세 이하, 여자 65세 이하의 연령에서 허혈성 심장질환을 앓은 경우
- 이 외에 비만, 운동부족 등

8. 합병증

치료하지 않으면 안정형 협심증은 불안정형 협심증을 거쳐 심근경색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그 이유는 안정형 협심증을 초래하는 동맥경화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동맥경화반이 파열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동맥경화증이 심하게 나타난 부위가 꼭 쉽게 파열될 수 있는 동맥경화반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불안정형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반드시 안정형 협심증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휴식 시 흉통이 있거나 최근에 점점 심해지는 흉통은 불안정형 협심증을 의미하므로 매우 주의를 요하는 증상이다. 심근경색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경우 심장기능이 저하되면서 심부전, 급성 심장발작 등의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협심증의 초기 단계부터 약물치료 및 필요 시 심혈관성형술이나 스텐트삽입술이 요구된다.

 

9. 예방 및 관리

심근경색증, 협심증을 비롯한 허혈성 심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그 위험 인자를 관리하는 것이다. 즉, 고혈압과 당뇨병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금연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지혈증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발견되면 의사를 방문하여 치료 여부를 판단하도록 한다. 이러한 위험 인자들은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반드시 식이요법을 비롯한 생활습관의 관리가 필수적이다.

생활요법의 기본은 3-3-3 원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
1) 식이요법은 소식, 채식, 저염식의 3요소가 있으며,
2) 운동요법은 운동 전 3분 예방체조, 한 번에 30분 이상, 일주일회 3일 이상을 하는 것이 좋으며,
3) 생활철학은 금연, 이상적 체중 유지,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의 3요소가 중요하다.

 

6-3. 심근경색증

1. 정의

심장은 크게 3개의 심장혈관(관상동맥)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받고 활동한다. 이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하나라도 혈전증이나 혈관의 빠른 수축(연축) 등에 의해 급성으로 막히는 경우,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서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괴사) 상황을 심근경색증이라 한다. 

2. 진단

기본적인 검진과 더불어 대부분은 심전도와 피 검사를 통해서 심근효소 수치를 확인하여 진단한다. 이와 함께 심장초음파 등을 보조적으로 시행하여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확진은 심혈관조영술을 시행해야 한다.

3. 증상

환자는 대부분 갑자기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한다. 대개 '가슴을 쥐어짠다', '가슴이 쎄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며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 없이도 '명치가 아프다' 또는 '턱끝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비전형적이기는 하지만 흉통 없이 구역, 구토 증상만 있는 경우도 있고, '소화가 안 된다', '속이 쓰리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흉통은 호흡곤란과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왼쪽 어깨 또는 왼쪽 팔의 안쪽으로 통증이 퍼지는(방사) 경우도 있다. 흉통은 대개 30분 이상 지속되며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혀 밑에 투여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때에 따라서는 흉통을 호소하기도 전에 갑작스런 실신이나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광범위한 부위에 걸쳐서 급성으로 심근경색증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4. 원인

심장 근육은 관상동맥이라 부르는 3가닥의 혈관을 통해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으면서 일생 동안 혈액을 전신으로 펌프질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따라서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심장 근육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관상동맥의 구조를 살펴보면, 그 가장 안쪽 층을 내피세포가 둘러싸고 있는데 내피세포가 건강한 경우에는 혈전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흡연 등에 의해서 내피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어 죽상경화증이 진행되고, 관상동맥 안을 흐르던 혈액 내의 혈소판이 활성화되면서 급성으로 혈전이 잘 생기게 된다. 이렇게 생긴 혈전이 혈관의 70% 이상을 막아서 심장 근육의 일부가 파괴(괴사)되는 경우가 심근경색증이고, 괴사되지는 않지만 혈관 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가슴에 통증 이 생기는 것이 협심증이다.

5. 종류

심근경색은 부위별로 전벽 심근경색증, 하벽 심근경색증, 심한 정도별로는 통벽성 심근경색증(transmural myocardial infarction, 전층심근경색증), 심근내막에 국한된 심근경색증(subendocardial infarction, 심내막하경색증)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또 심전도 검사 결과를 기준으로는 ST절 상승 심근경색증, 비 ST절 상승 심근경색증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6. 치료

심근경색증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상태로 구별할 수 있다.
1) ST절 상승 심근경색증 : 관동맥이 100% 막혀서 응급으로 혈관 재개통이 필요한 심근경색증
2) 비(非) ST절 상승 심근경색증 : 관동맥이 완전히 막히지 않은 심근경색증
심근경색증의 치료는 크게 막힌 혈관을 넓히는 관혈적 치료와 이후 약물치료로 나뉜다. ST절 상승 심근경색의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넓히는 시술 또는 약물이 요구된다. 비 ST절 상승 심근경색증의 경우에는 쇼크가 동반되는 경우와 같이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약물 치료 후 안정화된 상태에서 시술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여러 대형 병원에서 응급 심혈관성형술, 스텐트삽입술, 혈전용해술을 시행하여 경과 및 예후가 많이 향상되었다. 심혈관성형술, 스텐트삽입술은 요골 또는 대퇴동맥을 통하여 심혈관 조영술을 시행하여 막힌 혈관을 찾아낸 후, 혈관 안으로 도관을 삽입하여 풍선으로 넓히고 스텐트라는 철망을 삽입하여 혈관을 수리하는 시술이다. 심근경색증에 의한 합병증이 없다면 대부분 병원에서 1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다. 그러나 시술 직후 흔히 재관류에 의해 심장 근육에 2단계 충격이 오기 때문에 시술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고 하더라도 경과를 낙관할 수는 없다. 심혈관 조영술 결과 심혈관성형술,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하기에 적합하지 않거나 다혈관 질환일 경우에는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7. 위험요인 및 관리목표

이 같은 상황을 잘 유발시킬 수 있는 위험인자들은 다음과 같다.
1) 고령
2) 흡연
3) 고혈압 : 혈압 ≥ 140/90mmHg 이거나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4) 당뇨병
5) 가족력 : 부모형제 중 남자 55세 이하, 여자 65세 이하의 연령에서 허혈성 심질환을 앓은 경우
6) 그 외 비만, 운동부족 등

8. 합병증

최근에는 여러 병원에서 응급 심혈관조영술 및 심혈관성형술,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하여 경과가 많이 좋아졌지만 심근경색증 중에서 ST절 상승 심근경색증의 경우에는 약 30~40% 정도의 환자가 사망하고 그 중 50%는 치명적인 심실빈맥으로 사건 발생 하루 안에 사망할 만큼 경과가 좋지 않다. 고령이거나, 기본적으로 심기능이 저하된 경우, 당뇨병 또는 만성 신장질환을 포함하여 위험 인자가 3개 이상인 경우에는 그 예후가 더욱 좋지 않다. 따라서 병원에서의 약 2일간의 치료 및 경과가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 상태가 안정화되면 대개 발생 1~2주 정도 후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고 4주 정도가 지나면 정상인과 마찬가지의 활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심근경색증으로 한 번 손상된 심장 근육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이에 따른 심부전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약물 치료를 비롯한 꾸준한 치료 및 경과 관찰이 요구된다.

심근경색증의 합병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중요한 합병증으로는 발생 부위의 기능부전 및 파열로 생길 수 있는 급성 승모판 역류증, 급성 심실 중격 결손증 등이 있으며 이 같은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수적이다. 발생 부위가 매우 광범위한 경우에는 혈압이 떨어지는 심인성 쇼크가 발생하여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심실빈맥, 심실세동을 비롯하여 치명적인 부정맥이 동반되는 경우도 위험한 합병증 중의 하나이다.

9. 예방 및 관리

생활요법의 기본은 3-3-3 원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
1) 식이요법은 소식, 채식, 저염식의 3요소가 있으며,
2) 운동요법은 운동 전 3분 예방체조, 한 번에 30분 이상, 일주일회 3일 이상을 하는 것이 좋으며,
3) 생활철학은 금연, 이상적 체중 유지,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의 3요소가 중요하다.

6-4. 부정맥

1. 정의

심장의 혈액 박출 활동은 심장의 수축과 확장(이완)의 반복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심장의 수축은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심장근육(심근) 세포에 전기 자극이 가해져야 일어난다. 심장에는 이러한 전기 자극을 만들어내는 자극 생성 조직과 이를 심근세포에 전달해주는 자극 전도 조직이 있다. 심장의 자극 생성 조직에서 규칙적으로 1분에 60~100회의 전기 자극을 만들고 이 자극이 심근세포에 정상적으로 전달되면 심장의 수축과 확장이 반복되면서 신체 각 조직으로 필요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된다. 만약 심장에서 전기 자극이 잘 만들어지지 못하거나 자극의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규칙적인 수축이 계속되지 못하여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혹은 불규칙해지는데, 이를 부정맥이라고 한다.

2. 진단

부정맥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있을 때 그 증상과 심장의 전기적 신호의 이상이 관련성을 갖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는 대체로 증상이 나타날 때의 심전도를 통해 확인한다.

3. 증상

심장은 늘 뛰고 있지만 건강한 정상인은 이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부정맥 환자들은 맥박수가 건너뛰거나 너무 빨라지면 자신의 심장 박동을 느끼게 되고 가슴 두근거림을 호소하게 된다.
부정맥의 증상은 부정맥의 종류 및 환자가 가지고 있는 심장질환의 종류와 중증도에 따라 경미한 가슴 두근거림(palpitation), 흉통(chest pain)으로부터 실신(syncope)과 돌연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부정맥이 발생하면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이 두근거림이나 덜컹거림으로 나타나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고, 혈액을 박출하는 심장의 능력이 저하되어 뿜어져 나오는 혈액량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호흡곤란, 현기증, 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심실 무수축, 심실빈맥, 심실세동과 같은 악성 부정맥이 발생하면 순간적으로 심장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어 곧바로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다.

4. 원인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적 신호의 발생과 전달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데, 유발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심장의 선천적인 이상
- 담배, 술, 카페인 등
- 다른 심장 질환(심근경색, 고혈압 등)
- 갑상선기능항진증

5. 종류

기외수축 (Extrasystoles) 건강한 사람도 가끔 경험하는 심장의 이상박동이지만, 대개는 자각되지 않으며 또 해로운 것도 아닙니다. 보통 1분간에 60~80회의 빈도로 규칙적으로 수축하는 정상적인 심장이 예정보다 빨리 수축하는 부정맥으로 심장의 조기박동 또는 조기수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심방성인 것과 심실성인 것이 있다. 박동(拍 動)이 가끔 1회씩 건너뛰거나 잠시 멎는 것 같이 느껴 지기도 합니다.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과로, 수면부족 등의 유인이 되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작성 빈맥증(Paroxysmaltachycardia) 갑자기 맥박이 빨라지는 부정맥으로, 심방성과 심실성인 것이 있습니다.심장이 두근두근하고 숨이 차며 때로는 실신하는 일도 있습니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맥박이 몹시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으로 이 상태가 오래 계속되는 경우와 일시 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맥박수도 정상이거나 많아졌다 적어졌다 합니다. 발작성빈맥 증과 같은 증상이 일어나고, 그때 소변량이 많아지는일이 있습니다.

6. 치료

부정맥의 종류나 중증도에 따라 치료는 달라질 수 있지만 보통 다음과 같은 치료들을 시행한다.
1) 원인 교정: 금연, 금주, 약물복용 중단, 카페인 섭취의 감소 등
2) 약물치료: 베타차단제, 칼슘길항제(칼슘 채널 차단제), 디곡신(digoxin), 항부정맥제
3) 제세동기, 삽입형 제세동기: 전기 쇼크로 빈맥성 부정맥을 멈추게 하는 치료
4) 인공 심박동기: 서맥성 부정맥에서 인공적으로 전기 신호를 만들어 심장을 뛰게 하는 치료
5) 전극도자 절제술: 심장에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위를 전기적 에너지로 절단하는 치료
6) 외과적 절제술: 심장에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위를 수술적으로 절단하는 치료
7)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부정맥에 의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는 치료

7. 합병증

심근과 뇌의 국소 빈혈, 심장정지

8. 예방 및 관리

 과도한 음주나 카페인을 피해야 한다. 또 과로나 스트레스도 부정맥을 유발하는 만큼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마음을 편안히 유지해야 한다.

 

 

출처

 

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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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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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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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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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amsunghospital.com/dept/medical/diseaseSub03View.do?content_id=56&DP_CODE=CIC&searchKey=B&est=B&ds_code=D0003410

https://www.nhis.or.kr/magazin/164/html/sub3.html

 

 

갑상선기능저하증

http://www.snuh.org/health/nMedInfo/nView.do

https://www.cmcseoul.or.kr/healthcare/bbs/view.do?idx=141&type=A

 

갑상선기능항진증

http://www.snuh.org/health/nMedInfo/nView.do

https://www.cmcseoul.or.kr/healthcare/bbs/view.do?idx=140&type=A

 

 

B형 간염

https://www.cmcseoul.or.kr/healthcare/bbs/view.do?idx=2&engWord=&curPage=10&keyword=&word2=&searchFields=&word3=&word=&type=A

 

만성신부전

http://www.snuh.org/health/nMedInfo/nView.do

 

우울증

http://www.snuh.org/health/nMedInfo/nView.do

 

불안장애

http://www.snuh.org/health/nMedInfo/nView.do

https://www.nct.go.kr/distMental/rating/rating01_3_1.do